고 노무현 대통령 서거 9주기 맞아 추모글 게재
[서울=뉴스핌] 오채윤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는 23일 고 노무현 대통령 서거 9주기를 맞아 "반칙과 특권 없는 세상, 사람 사는 세상의 꿈을 이어가겠다"고 추모했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노무현 대통령은 제 삶의 나침반"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사진 = 이재명 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 페이스북> |
이 후보는 "11년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넘으신 분단의 선(線)이 평화의 길이 되었다"며 "10.4 남북공동선언을 이뤄내셨던 대통령님의 뜻이 지금 한반도 평화의 기틀이 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30년 전 인권변호사 노무현의 강연은 판·검사와 변호사의 갈림길에서 망설이던 사법연수원생 이재명을 인권변호사와 시민운동가의 길로 안내했다”며 “15년전 대통령 노무현이 만든 ‘돈 안 드는 정치와 선거공영제’는 이재명에게 정치의 길을 열어주었다”고 돌이켰다.
이 후보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했던 2009년 당시 시민으로서 봉하마을을 찾았던 때를 회상하기도 했다.
그는 “조화가 부서지고 조문을 거절당한 정치인들이 마을 입구로 밀려나는 현장을 착잡한 심정으로 지켜보았다”며 “그 후로도 매년 봉하마을을 찾지만 안타까움과 알 수 없는 갈증은 해소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노무현 대통령님, 세상 일은 이제 저희에게 맡기고 편히 쉬시라”며 “평화와 번영의 경기도, 상식과 원칙이 통하는 사람 사는 경기도를 도민과 함께 만들겠다. 억울함 없는 공정한 세상, 경기도에서 먼저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cha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