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22일(현지시간)부터 25일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회(Society for Information Display, SID) 2018'에 참가해 다양한 미래 디스플레이 제품을 선보인다.

양사는 올해 SID에서 미래 자동차의 핵심부품이 될 다양한 차량용 디스플레이 기술을 전면으로 내세웠다.

삼성디스플레이의 경우, 구부림의 정도에 따라 화면 크기를 최대 14인치까지 3단계로 조절할 수 있는 롤러블 정보안내디스플레이(Center Information Display, CID)와 최근 자동차 디자인 경향에 맞춰 곡선미를 강조한 물결 형태의 커브드 CID, 운전자의 안전을 고려해 깨지지 않는 언브레이커블 디스플레이 등을 전시한다.

삼성디스플레이가 22일 개막하는 'SID 2018' 전시회에 참가, 최대 14인치까지 크기를 조절할 수 있는 롤러블 CID 디스플레이를 선보인다. <사진=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는 기존의 아날로그 계기판을 대체할 수 있는 12.3인치 크기의 QHD 해상도(2560x1440) 디스플레이와 조수석을 위한 16.2인치 크기의 디스플레이, 얇고 가벼우면서 뛰어난 터치 성능을 구현한 인터치 기술 기반의 14.3인치 크기의 CID를 선보인다.

특히, 양사는 SID에서 세계 최초로 개발한 증강현실(AR) 라이트 필드(Light Field) 디스플레이와 77인치 투명 플레서블 디스플레이 등도 공개한다.

삼성디스플레이의 AR 라이트 필드 디스플레이는 AR 게임 속 가상의 캐릭터나 공간을 완벽한 입체 이미지로 표현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이는 기존의 디스플레이보다 더욱 현실감 넘치는 AR 구현이 가능하다.

LG디스플레이가 SID 2018에서 공개한 77인치 투명 플렉서블 OLED. <사진=LG디스플레이>

77인치 투명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는 UHD 해상도(3840×2160)에 투과율 40%, 곡률반경 80R(반지름이 80mm인 원의 휜 정도)을 갖췄다. 이는 지난해 LG디스플레이가 국책과제를 통해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한편, 양사는 SID 기간에 진행되는 학술대회에서 자유롭게 화면을 구부렸다 펼 수 있는 플렉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초고밀도 해상도 기술, 8K 해상도(7680x4320)의 OLED 구동 시스템 등 총 29편(삼성디스플레이 8편, LG디스플레이 21편)의 논문도 발표한다.

강인병 LG디스플레이 최고기술책임자(CTO, 부사장)는 "50년 전 액정표시장치(LCD)가 처음으로 디스플레이에 응용되기 시작한 이래 LG디스플레이는 남이 하지 않았던 세계 최고·최초의 기술로 LCD 산업을 이끌어왔다"며 "앞으로는 OLED로 디스플레이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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