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뮤지컬

속보

더보기

[스타톡] '스모크' 황찬성 "이상처럼 욕먹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PM의 황찬성이 '스모크'로 국내 첫 뮤지컬 무대에 올랐다. 기존의 덩치 큰 막내 이미지와 달리, 진중한 면을 내보인 덕에 이번 도전 과제인 '해' 역으로 성공점을 받았다.

뮤지컬 '스모크'가 오는 7월15일까지 DCF대명문화공장 2관 라이프웨이홀에서 공연 중이다. 황찬성은 아이돌 2PM 멤버를 잠시 내려두고, 무대 위 '해'로 변신했다. 천재 문학가 이상의 작품을 넘버와 대사로 풀어내고 그의 고뇌를 가득 채운 이번 뮤지컬. 국내에서는 최초로 무대에 오른 황찬성에게 그리 쉬운 과제는 아니었다. 그럼에도 연일 기립박수를 이끌어내며 호평받고 있다.

"아직 부족한데도 질타보다 격려해주셔서 관객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이 커요. 같이 연기했던 선배들도 다 너무 좋은 분들이라 좋은 반응을 많이 받은 것 같아요. 드라마는 몇 편 출연해봤지만, 무대랑은 정말 달라요. TV에서는 부각돼야 할 감정, 행동을 자세하게 보여줄 수 있게 컷을 구성하고 편집하시죠. 무대에서는 그런 것들이 없어서 신경 써야 하거든요. 뮤지컬이나 연극은 더 자유롭고 표현하고 싶은 무언가를 제약 없이 펼쳐낼 수 있죠."

황찬성은 '스모크'의 모티브가 된 작가 이상에 관해 무지했음을 털어놓으면서도 한 사람의 아티스트로서 그의 삶과 내면에 깊게 공감했다. 시대를 잘못 타고 난 천재였던 이상은 세상으로부터 부정당하고 스스로의 존재를 증명하고 받아들이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물론 황찬성의 아이돌로서 화려한 삶은 그것과 거리가 멀다. 그럼에도 분명히 이해할 수 있는 여지는 있었다.

"이 작품 자체가 이상 시인 추종자들의 해석이 바탕이 된 거예요. 그 시절 이 분이 시를 쓰고 글을 적으며 느낀 고통을 알 수 있었죠. 연기하고 노래하고 작곡하고 그림을 그리는 예술가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자신의 전부를 표현해내잖아요. 그걸 부정당했다는 생각을 해보면 굉장한 아픔이 아닌가 생각했죠. 아마 나의 정체성이 부정당하는 느낌이었을 거고 어마어마한 고통이었을 거예요. 저를 사랑해주시는 팬들이 계시지만 나름대로는 예술가라는 입장에서 공감할 수 있는 지점이 있어서 처음에 대본을 보면서 무척 좋았어요."

이상 시인에 관해 얘기하면서, 황찬성은 "이 작품 이전의 이상 시인에 대해서는 그런 분이 계셨다는 것만 알았다"고 말해 기자들을 웃게 했다. '스모크'를 만나 절로 공부를 하고 알아가는 과정에서 그를 이해하고 캐릭터 해석에 자신감도 갖게 됐다. 윤소호, 박한근과 함께 트리플 캐스팅돼 '어떻게 다른' 황찬성의 해를 표현하려 했는지 묻자, 조금은 머뭇거렸다. 그럼에도 그가 의도한 '해' 캐릭터는 성공적으로 객석에 전달됐다.

"말로 표현을 잘 못하겠어요. 해의 설정이나 어느 방향으로 가는지는 비슷하지만 표현하는 방식에서 차이가 있겠죠. 딱 한 마디로 얘기하긴 어려워요. 보신 분들이 말씀하신 대로, 더 소년 같은 해, 어린 티가 나는 캐릭터를 의도하기는 했어요. 그게 잘 보였다면 저는 다행입니다. 무대는 늘 어렵고 긴장되지만 조금씩 익숙해지는 느낌은 들어요. 매 공연할 때마다 깊게 몰입되는 부분이 조금씩 달라지기도 하고요. '절망' 넘버를 부를 때, 다시 글을 쓰기 시작할 때, 또 어느 때는 '내 인생'이라는 넘버를 부를 때, 매번 달라요. 어떤 날은 생각지 못한 데서 감정이 확 오기도 하더라고요."

황찬성은 '스모크'에 도전하기까지, 사실 크게 고민을 하지 않았다고 했다. 대본을 받고, 즉흥적으로 "하고 싶다"고 생각이 든 뒤로 크게 고뇌가 없었다면서도, 과거엔 팀 활동과 무대 사이에서 어느 정도는 번뇌가 있었음을 털어놨다. 몇 년 전부터 제안이 있었음에도 이제야 시간을 내 뮤지컬 무대에 오르게 된 이유가 바로 그것이었다.

"저는 2PM 활동도, 연기도 너무나 사랑하고 좋아해요. 대본이 들어와도 부담스러웠던 이유는 재작년까지는 저한테 단 1주일의 시간도 없었거든요. 항상 뭔가를 준비하고 다른 걸 병행하고 있어서 뭘 해볼 수가 없었어요. 해도 후회할 것 같았죠. 작년부터는 한 달 정도는 열심히 할 수 있겠다 싶어서 말씀드렸어요. 그 이후로 '인터뷰'와 '스모크'를 만났죠. 이번 작품은 나중에 '그거 할 걸'하고 후회하기 싫어서 결정했어요. 하하. '욕먹겠지?' 이런 생각도 결정한 뒤에 준비하면서 들더라고요. '이상 이 분처럼 욕을 많이 먹을 수도 있겠구나' 했다니까요."

다행히 자칭 '뮤지컬 초짜'인 황찬성에게 든든한 선배들의 조언이 힘이 됐다. 그는 "무대에서 동선을 어떻게 쓰는지 내가 생각지 못한 부분들을 표현하시니까 많이 배운다"며 함께 연습한 박한근, 김소향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아직도 무대를 앞두고 한숨을 끊임없이 쉴 정도로 긴장감에 휩싸이지만, 그가 뮤지컬에 계속 도전하고 싶은 이유는 분명히 있었다.

"특히나 넘버 음역대가 다 높아서 굉장히 어려워요. 그 부분을 소향 누나랑 한근이 형이 많이 도와줬죠. 첫 번째 런을 돌 때 제가 감이 너무 안와서 감정을 다 쏟아 부어보자, 시도했어요. '연기처럼' 리프라이즈부터 목이 탁 막혔죠(웃음). 못부르겠는 거예요. 이러면 사고가 나는구나, 그때 알았어요. 늘 무대 앞두고 다리가 간지럽고 작품과 또 마주해야 한다는 부담과 긴장감이 커요. 그럼에도 무대가 아닌 곳에선 이렇게 긴 호흡을 한 번에 쏟아내는 경험은 쉽지 않잖아요. 너무나 매력적으로 다가오죠."

뮤지컬 스케줄을 소화하는 동안 황찬성은 일찍 자고 규칙적으로 생활하는 습관이 몸에 뱄다. 뮤지컬 무대에서는 신인 축에 속하는 처지다 보니 그리 큰 포부는 없다지만 분명히 노력하고 있었다. 큰 욕심을 부리지 않되 기본에 충실할 것. 그가 아이돌 2PM으로 성공하면서 얻은 교훈이 아닐까 생각하게 했다.

"요즘은 매일 공연 5시간 전에 식사하고 목을 풀어요. 공연 전날은 그 어떤 짓도 하지 않고 최대한 빨리 씻고 잠이나 자요(웃음). 7~8시간 수면 시간을 확보하고요. 런 돌 때는 2시간 전까지 뭘 먹으면 체하기도 해서 절대 뭘 안먹어요. 어떤 작품이든 제가 하는 역할이 극중에서 기능을 다 했으면 해요. 물론 능력이 돼서 그 작품 안의 기능 이상을 보여주고 더 좋아질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겠죠. 궁극적으론 그렇게 돼야겠지만 아직은 그렇게 뛰어나지 않은 것 같아요. 제 몫을 정확히 해내고 보시는 분들이 작품을 온전히 느낄 수 있다면 그걸로 지금은 충분해요." 

jyyang@newspim.com 사진=(주)더블케이필름앤씨어터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하정우·전은수 사직 재가 [서울=뉴스핌] 김미경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8일 6·3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청와대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과 전은수 대변인 사직안을 재가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이 대통령이 하 수석에게 '어려운 결정 존중한다'며 흔쾌히 (사직을) 수락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어디에서 어떤 일을 하든지 국가와 국민을 위해 역할을 하기 바란다"고 응원했다. 하정우(왼쪽)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과 전은수 대변인이 6·3 재보궐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사직서를 제출했고 이재명 대통령이 28일 오후 재가했다. [사진=뉴스핌 DB] 하 수석은 6·3 지방선거 부산시장에 출마한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역구인 부산 북갑 보궐선거에 전략 공천을 받을 예정이다.   전 대변인은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청와대로 들어오면서 공석이 된 충남 아산을 지역구에 전략 공천으로 출마할 예정이다.   하 수석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익과 국민에 가장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결정한 것"이라고 출마 결심 이유를 밝혔다. 하 수석은 "처음 (청와대) 들어오면서 아이들에게 기회가 있는 나라를 만들고 싶다고 했는데 방향성을 바꾼 적은 없다"며 "어디서 무슨 일을 하든 '인공지능(AI) 3강'을 만드는 데 가장 중요한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 수석은 "한국을 미래 성장의 기회가 있는 나라로 만들려면 지금 시점에서 가장 중요하고 긴급한 곳이 어디인가에 제 역량을 집중하고자 한다"며 "이 부분을 이 대통령도 인정하고 동의하고 흔쾌히 '큰 결단했다'고 말씀했다"고 전했다.  하 수석은 "앞으로도 계속 AI와 지방주도 성장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전 대변인은 "이 대통령 곁에서 함께 국정을 해왔는데 이제는 (국회라는) 최전선에서 소통하고 국민께 왜곡되지 않도록 잘 알리겠다"며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고 출마 의지를 밝혔다.  the13ook@newspim.com 2026-04-28 18:14
사진
32개 의대 정원 변경없이 확정 [서울=뉴스핌] 황혜영 기자 = 지역의사제 도입을 앞두고 증원된 비수도권 32개 의과대학의 학생 정원이 최종 확정됐다. 교육부는 28일 서울을 제외한 전국 32개 대학에 대한 '2027~2031학년도 의과대학 학생 정원'이 의견 제출과 이의신청 등 절차를 모두 마치고 확정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고려대 의대가 복학 의사를 밝힌 의대생들에 한해 31일 오전까지 등록을 연장해주기로 한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28일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학생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5.03.28 yym58@newspim.com 일부 대학이 정원 배정안 사전통지에 의견을 내고 정원 통지에 이의를 제기했지만 배정위원회 검토 결과 모두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정원 확정에 따라 32개 대학은 다음 달 안에 학칙을 고치고 2027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을 변경하는 등 후속 절차에 들어간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내년부터 지역의사제를 도입하면서 2027~2031학년도 의대 정원 증원을 결정했고 늘어나는 정원 전원을 지역의사 선발에 쓰기로 했다. 이에 따라 32개 의대는 2027학년도 490명, 2028~2031학년도에는 매년 613명을 지역의사전형으로 선발하게 된다. 대학별로는 강원대와 충북대 의대의 증원 규모가 가장 크다. 두 대학은 2027학년도에 각각 39명을 늘려 총정원이 88명이 되고 2028~2031학년도에는 매년 49명씩 증원해 이 기간 정원이 98명까지 늘어난다. 교육부는 6월까지 각 대학으로부터 배정 정원에 맞춘 교육 여건 개선 등 이행계획을 제출받아 컨설팅을 실시하고 필요할 경우 계획 보완을 요구할 방침이다. 이후 매년 이행 상황을 점검해 미흡한 대학에는 재정지원사업과 연계한 불이익을 부과하는 방식으로 교육 여건 개선에 대한 대학의 책무성을 확보할 예정이다. hyeng0@newspim.com 2026-04-28 21:5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