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주)더블케이필름앤씨어터> |
[서울=뉴스핌] 양진영·황수정 기자 = 천재 시인 이상의 작품들을 재해석한 뮤지컬 '스모크'가 24일 개막한다. 배우 최불암의 복귀작, 연극 '바람 불어 별이 흔들릴 때'가 예술의 전당에서 공연 중이다.
◆ 이상의 비범한 시와 소설을 무대 위에서 구현…막강 캐스팅의 '스모크'
뮤지컬 '스모크'는 고통과 현실의 괴로움으로 모든 것을 포기하고 세상을 떠나려는 남자 ‘초(超)’, 바다를 꿈꾸는 순수한 소년 ‘해(海)’, 이 두 사람에게 납치당한 여자 ‘홍(紅)’ 세 사람이 폐업한 카페에 머무르며 일어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이들은 시대를 앞서가는 이상의 천재성, 식민지 조국에서 살아야만 했던 예술가의 불안, 고독, 절망, 그리고 그 모든 것을 이겨내고 날고 싶었던 열망과 희망을 얘기한다.
특히 '스모크'는 세 남녀 캐릭터들의 감정과 비밀스럽고 미스터리 한 분위기를 시각적으로 풀어 내 초연 때부터 호평받았던 작품이다. 추정화 작·연출과 허수현 작곡·음악감독이 참여했다. 시인 이상의 ‘오감도’ 외에도 ‘건축무한육면각체’, ‘거울’, ‘가구의 추위’, ‘회한의 장’과 소설 ‘날개’, ‘종생기’, 수필 ‘권태’ 등 한국 현대문학사상 가장 개성 있는 발상과 표현을 무대 위에 그려낸다. 김재범, 김종구, 김경수, 임병근, 박한근, 황찬성, 윤소호, 강은일, 김소향, 정연, 유주혜가 출연한다. 오는 24일부터 DCF대명문화공장 2관 라이프웨이홀에서 공연.
연극 '바람 불어 별이 흔들릴 때' <사진=예술의전당> |
◆ 25년 만에 돌아온 최불암이 전하는 따뜻한 위로…연극 '바람 불어 별이 흔들릴 때'
연극 '바람 불어 별이 흔들릴 때'(연출 안경모)를 통해 배우 최불암이 무대에 오른다. 1993년 '어느 아버지의 죽음' 이후 25년 만에 무대에 오른 최불암은 "젊은이들이 삶의 가치와 이유를 깨달을 수 있게, 나이 먹은 사람이 희망과 아픔을 위로해줄 수 있는 작품"이라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작품은 김민정 작가의 연극 '아인슈타인의 별'을 모태로 재구성 됐다. 우리 삶과 맞닿은 에피소드들을 통해 바람에 흔들리는별과 같이 아픔을 겪는 과정에서도 존재 자체로 빛을 발하는 인간의 존엄과 가치에 대해 이야기한다. 오는 5월 6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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