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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시론] 경제 수장간 ‘불협화’, 정책실기(失機)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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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경제 불확실성 확대, 거시 일자리 정책 조화 잘돼야

[서울=뉴스핌] 황남준 논설실장 = 대내외 경제 환경이 불확실성속으로 빠져들면서 경기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상승곡선을 그리던 경기가 하강국면으로 접어드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정부 경제 수장간 정책 불협화음을 걱정하는 분위기가 예사롭지 않다.

동시적(synchronized) 성장을 보이던 글로벌경제 조차 유럽, 일본 등 주요 선진국과 아르헨티나, 터키 등 신흥국 중심으로 경기하강 사이클로 빠져들어 수출로 먹고사는 우리 경제에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2년 연속 3% 경제성장을 이룰 것이라는 당초 예상치가 ‘신기루’일수 있다는 비관론이 늘고 있다. 제조업 불황과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경제정책은 불확실성 줄이고 선제 대응에 나서야 하는데 경제 수장간 견해차가 커서 정책 난맥상이 우려된다.

 

◆ ‘동시적 성장’ 멈춘 세계경제---미국은 국채 금리 추가 인상 채비, 미-중 무역전쟁도 가세

 미국은 조만간 국채 금리를 추가로 올릴 기세이고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은 우리 경제의 수출을 옥죄고 있다. 금융위기 이후 10년만에 전개된 글로벌 경제의 동시적 성장도 허물어지고 있다.

미국과 중국 등 G2를 포함한 선진국과 신흥국까지 확산됐던 동시다발적 경제성장이 곳곳에서 꺽이고 있다. 유로존 최대 경제국인 독일 경제는 올해 1분기 0.3% 성장, 전분기의 반토막이 났다. 유로존 전반의 경제 성장률 역시 1분기 0.4%로 잠정 집계, 지난 3개 분기 연속 0.7% 성장의 절반을 가까스로 넘었다.

일본도 내수 경기가 얼면서 1분기 마이너스 0.6% 성장을 기록했다. 본격적인 침체 국면으로 접어든 것은 아니지만 지난해 두드러졌던 성장 동력이 크게 꺾였다는 데 이견이 없다.

신흥국은 더 심각하다. 국제통화기금(IMF)에 구제금융을 요청한 아르헨티나, 터키 및 인도네시아를 포함해 이머징마켓도 성장 날개가 꺾였다는 지적이다. 이밖에 말레이시아, 러시아도 경기 후퇴가 이어지고 있다. 칠레와 중동,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지역도 인플레와 자본유출이 심각하다. 카멘 레인하트 하버드 대학 교수는 최근 “신흥국 경제가 2008년 미국 금융위기 당시보다 악화됐다”고 강조했다.

 

◆경기 조정국면 진입 신호 곳곳에--- 경제 수장들 경기논쟁 가열

경기둔화를 알리는 빨간불이 여기저기 켜지고 있다. 지난 3,4월 주요 경제 지표가 일제히 악화되면서 경기가 다시 침체기로 접어드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늘고 있다.

통계청은 이달 초 10대 경제지표 중 제조업생산, 수출증가율, 서비스생산 등 8개가 1년

만에 상승·회복에서 둔화·하강 국면으로 돌아섰다고 발표한 바 있다.

지난해 4월 20%를 넘던 수출 증가율이 올해는 1.5% 하락 반전하고 제조업·건설경기 등의 위축 여파로 실업률도 17년 만에 최고치였다.

자동차 조선 등 주력 제조업은 부진을 겪으며 수출과 생산, 투자, 고용, 내수가 연쇄적으로 타격을 입고 있다.

우리 경제는 지금 반도체 수출 호황으로 착시에 빠져 있을 뿐 제조업 3월 평균 공장 가동률은 70%로 글로벌 금융위기 이래 최저로 추락해 있다. 4월 제조업 기업경기실사지수(BSI)도 77에 불과하다.

LG경제연구원 등 국내 민간경제연구소도 경기가 둔화 하강국면으로 돌아서고 있다는 견해를 보이고 있다.

이종화 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소장은 “대외적인 경제여건이 생각보다 불확실해 경기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며 “(침체 여부는 더 지켜봐야겠지만) 당초 예상보다 경제가 좋아지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경기국면에 대한 경제수장들의 인식차이는 심각하다. 김광두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은 한국경제가 “현재 침체국면 초입 단계에 있다”고 문제제기를 하며 경제공무원들의 안이한 자세를 질타했고 김동연 경제부총리는 이에 “월별 통계로 성급한 판단”이라고 응답해 경제 수장간 경기 논쟁이 불붙고 있다.

 

◆ 출구없는 최악의 취업난--최저임금 인상률, 산입범위 놓고 노사정 충돌 불가피

문재인 정부 출범시 최고 우선순위를 두었던 일자리 정책은 1년 후 최악의 수준을 기록했다.

실업률은 17년만에 최고다. 스스로 ‘재난수준’이라고 실토할 정도다. 그런데도 향후 경기전망이나 정책 불협화 등으로 인해 취업률이 더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 ‘일자리 없는 경제성장’이 ‘일자리 없는 경제침체’로 바뀔 수 있다는 점에서 심각하다.

지난 4월 취업자 증가폭은 1년 전에 비해 3개월 연속 10만명대에 머물렀다. 글로벌 금융위기때인 2010년 후 처음이다. 특히 4월에는 제조업에서만 양질의 일자리가 7만개 가량 줄었다. 정부는 그 이유로 구조조정을 꼽지만 반도체 특수에 가려져 잘 보이지 않은 제조업 불황이 가장 큰 원인이다.

최저임금 인상 여파도 취업난에 일조했다. 최저임금이 16.4% 올린 올해 숙박·음식업에서는 4월까지 무려 11개월 연속 취업자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자영업자들이 생계를 위해 고용을 줄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일자리가 늘지 않으면 가계 소비가 늘지 않고 소비심리가 침체되는 악순환에 빠진다. 문제는 이렇게 심각한 최저임금 인상 효과에 대해 경제수장간 견해차가 적지 않다는 점이다.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은 최근 "지난 3월까지 제조업 분야 등에서 고용감소 효과가 없다"고 말했다가 4월 고용동향에서 제조업 고용 감소가 확연해지자 머쓱해졌다.

하지만 김동연 경제부총리는 "최저임금 인상이 고용이나 임금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앞으로 거시 경제정책 방향최저임금 인상 폭과 산입범위 등 방법을 놓고 청와대-기재부간 시각차가 적지 않아 진통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정책 불협화음 언제까지

문재인 정부는 지난 1년 동안 소득 증대와 복지 확대 정책을 중점 추진해왔다. 대부분 수요 확대 정책이다. 대외경제여건의 불확실성이 높고 국내 경기가 성장세를 멈추고 있는 시점이라면 잠재성장률을 회복시킬 수 있는 공급 정책의 중요성이 높아진다. 이에 대해 거시정책적 으로 진지한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특히 양질의 일자리가 많은 제조업의 경우 반도체 등 일부 산업은 수출 수요가 크게 늘며 생산증가율은 유지되나 취업자는 줄어들고 있다. 조선업, 자동차 등 전통 주력 제조업의 경우 강도 높은 구조조정 영향으로 고용이 더욱 위축되는 추세다. 정부가 당면한 최대 과제인 고용을 촉진하려면 산업별 맞춤형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특히 내수경기의 활력을 높이고 고용흡수력이 높은 서비스업을 육성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정부의 경기판단이 정확하지 않으면 제때 적절한 경제정책을 시행하지 못하고, 경기 변동성을 높여 우리 경제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제조업종에 속한 기업이 고용을 늘리지 않는 것은 그만큼 경기전망이 비관적이라는 뜻인데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과 같은 정책 목표를 너무 경직되게 몰아 붙이는 것이 아닌지 되돌아 볼 일이다. 자영업자가 속한 업종에서 최저임금을 ‘정책 시간표’대로 시행할 경우 ‘고용절벽’은 더욱 악화될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 또 규제개혁과 4차산업 육성 등을 통한 일자리 마련은 탁상공론이 아니라 하루빨리 경제현장에서 실행되길 바란다.

wnj77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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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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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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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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