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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바다·신성우 열연 속 18일 성황리 개막

기사입력 : 2018년05월21일 08:35

최종수정 : 2018년05월21일 08:35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가 18일 개막했다. [사진=㈜쇼미디어그룹]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18일 세계적인 명작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프로듀서 박영석)가 성황리에 개막했다.

3년 만에 무대로 돌아온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세계적인 고전 명작과 영화를 원작으로 한 탄탄한 스토리와 한국인들에게도 잘 알려진 황혼의 키스신 등 명장면으로 개막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개막을 이틀 앞두고 쇼미디어그룹 공식 유튜브를 통해 연습실 스케치 영상을 공개해 공연에 궁금증과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개막과 동시에 첫 공연부터 눈을 뗄 수 없는 화려한 무대와 압도적인 군무, 아름다운 음악으로 세계적인 명작 뮤지컬임을 입증했다. 첫 공연 캐스팅이었던 바다와 신성우는 노련한 연기와 흡입력 있는 목소리로 관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매 장면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와 환호가 이어졌고 커튼콜은 전석 기립박수와 함성으로 마무리됐다. 첫 공연 외에도 주말 동안 김보경, 루나, 김준현, 테이 등 배우들의 열연에 관객들은 사라지지 않는 여운과 깊은 감동에 빠졌다.

세 번째 공연을 맞아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제작 전반의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LED 영상으로 입체적인 무대를 선보이는 동시에 극의 생동감을 살렸다. 방대한 스토리에 대사와 가사, 스토리텔링 안무로 개연성을 더해 이해를 도왔고 인물들의 개성을 두드러지게 표현해 몰입도를 높였다. 영화의 메인 테마곡인 '타라의 테마'부터 우아한 왈츠풍 곡들과 인물들의 감정선을 잘 살린 서정적인 곡들은 오케스트라의 정교한 연주와 만나 관객들의 귀를 즐겁게 했다.

사랑스러우면서도 강인한 여인 스칼렛 오하라 역에 바다, 김보경, 루나, 최지이, 이성적이지만 누구보다 뜨거운 열정을 지닌 레트 버틀러 역에 신성우, 김준현, 테이, 백승렬, 시대의 이상주의자 애슐리 윌크스 역에 정상윤, 백형훈, 기세중, 이해심 많고 긍정적인 여인인 멜라니 해밀튼 역에 오진영, 최우리, 이하린 등이 출연한다. 7월29일까지 잠실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된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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