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2016년 미국 대선 당시 러시아 뿐 아니라 중동 국가들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을 위해 도움을 줬을 가능성이 있다고 뉴욕 타임스(NYT)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사진=로이터 뉴스핌] |
NYT는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지난 2016년 대선을 3개월 앞두고 뉴욕 트럼프 타워에서 이스라엘 전문가,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의 특사 등을 만났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들의 만남은 트럼프 캠페인에 도움을 주는 것이 주요 목적이었으며, 이들이 트럼프 측 인사들과 향후 몇개월간 관계를 발전시키는 계기가 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되고 임기 첫 해를 시작할 동안에도 이들의 관계는 계속됐다.
해외 정부나 인사가 미국 대선에 연루되는 것은 불법이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 에미리트에서 트럼프의 대선 승리에 직접적인 도움을 줬는지는 아직 불확실하다고 신문은 전했다.
다만 사안에 정통한 두 명의 소식통은 "트럼프 캠페인 인사들은 외국인들과 협력하는 것에 대해 특별한 거부감을 보이지 않는 것 같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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