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자신이 이민자들을 '짐승(animals)'이라고 불렀다는 보도를 부인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윗 [사진=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가짜 뉴스 언론은 내가 이민자 또는 불법 이민자들을 '짐승'이라고 불렀다고 한다"면서 "틀렸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가짜 뉴스 언론)은 마지 못해 그들의 기사를 내려야만 했다"면서 "나는 MS-13 갱단원들 '짐승'으로 언급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는 큰 차이이고 진실이다"라면서 "가짜 뉴스는 평소처럼 고의적으로 틀렸다"고 적었다.
미국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6일 캘리포니아 주 정부 인사 및 정치인들과 라운드테이블 행사를 하면서 "몇몇 이민자와 불법 이민자들은 사람이 아니라 짐승"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발언이 이민자들에 대한 무시와 차별이라는 비판이 비등해지자 트럼프 대통령이 범정부적으로 소탕작전을 벌이고 있는 중남미계 갱단인 MS-13을 거론하며 사용한 표현이라며 진화에 나선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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