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한화가 2위와의 승차를 반경기차로 좁혔다.
한화 이글스는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4-3으로 승리, 3연승(시즌 25승)을 질주해 2위 SK와의 승차를 0.5 경기 차로 줄였다.
정우람이 11경기 연속 세이브로 구원 1위를 질주했다. <사진= 한화 이글스> |
류중일 감독의 걱정은 현실이 됐다. 경기 전까지 평균 자책점 5.67로 10개팀 중 9위라는 사실을 잘 아는 류 감독은 한화의 불펜을 부러워했다. 한화는 평균 자책점 3.33으로 1위다.
초반 LG는 앞서갔지만 이후 득점 찬스에서 번번히 실패했다. 한화는 느긋하게 5회 2점, 6회 1점으로 승부의 균형을 맞춘뒤 9회초 이성열의 적시타로 승부를 뒤집었다. 9회말에는 ‘철벽 마무리’ 정우람을 등판 시켜 1점차 승리를 지켜냈다. 든든한 불펜이 지킨 덕이었다.
선발로 나선 배영수는 4.1이닝 동안 7안타 3실점(2자책점)을 기록, 5회말 1사 만루서 이태양과 교체됐다. 배영수는 첫승 이후 5경기째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다. LG 김대현도 6이닝 5피안타(1홈런) 1볼넷 3탈삼진 3실점(2자책점)을 기록했지만 시즌 3승을 쌓지 못했다.
3회 선취점을 낸 LG는 4회 4안타를 쳐내 채은성과 유강남의 적시타로 2득점을 올렸다.
5회 한화는 추격을 시작했다. 시작은 이날 한화의 2안타를 도맡은 김태균이었다. 김태균의 1루타후 7번 이성열이 김대현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터트려 3-2로 추격했다. 이틀만의 시즌 5호 홈런.
LG는 5회말 더블스틸에 성공, 만루를 만들었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안타로 출루한 이형종과 박용택은 김현수의 타석서 모두 도루에 성공했다. 김현수의 고의4구로 누상을 모두 채운 LG는 선발 배영수 대신 나선 이태양을 상대했지만 모두 범타에 그쳤다.
6회초 한화는 선두타자 정은원의 1루타, 이용규의 몸에 맞는 볼로 기회를 열었다. 양성우의 평범한 타구를 1루수 김현수의 악송구로 만루를 엮었다. 이후 팀내 최다 타점자 송광민의 병살타때 3루 주자 정은원이 홈을 밟았다. 3-3.
9회초 한화는 이성열의 천금 같은 결승타로 1점차 승리를 거뒀다. 선두타자 송광민와 호잉이 연속 안타를 쳐냈지만 김태균의 병살타로 2사3루를 맞았다. 분위기가 가라앉는 순간 이성열의 방망이가 힘차게 돌아갔다. 타구는 2루수 오지환의 글러브를 넘어 1루타로 연결돼 송광민이 홈을 밟았다.
LG는 9회말 정우람을 상대로 선두타자 유강남의 좌전 1루타에 이어 윤진호의 희생번트로 주자를 2루에 안착시켰다. 이형종도 초구에 체인지업이 들어오자 이를 노렸지만 이번엔 땅볼아웃이 됐다. 정우람은 오지환에게 던진 공은 시속 140km 묵직한 직구였다. LG 마지막 타자는 5구만에 삼진으로 돌아섰다. 정우람은 11경기 연속 세이브로 구원 부문 단독 선두(17 세이브)를 확고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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