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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쿠팡 덕평물류센터, 연약지반에 '부등침하' 가능성…옹벽 붕괴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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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박준호 기자 = 쿠팡 덕평물류센터 주차장 인근의 옹벽이 지하수 유입에 따른 균열과 지반 침하로 붕괴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물류센터 건물도 일부가 연약지반 위에 놓여 구조물이 불균등하게 내려앉는 ‘부등침하’가 나타날 가능성도 제기된다.

18일 뉴스핌이 입수한 경기도재난안전본부의 안전점검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쿠팡 덕평물류센터 보강토옹벽은 우각부에 침하, 균열, 토압에 의한 배부름현상이 집중돼 있으며 시공 당시보다 기울기 변위가 상당히 진행된 상태로 드러났다.

이는 저부의 지하수나 계곡부 우수 유입 등이 주원인으로, 현재 진행 상태를 볼 때 붕괴 위험이 매우 높다는 지적이다. 이에 이천시는 옹벽 일대 농지를 위험구역으로 설정하고 토지 소유자와 지역 주민의 접근을 차단한 상태다.

 

<자료=이천시>

문제는 물류센터 건물부의 안전성 여부다. 쿠팡 측은 “해당 옹벽과 물류센터 간의 거리가 수십미터 떨어져 있어 건물의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전문가들은 건물부 역시 부등침하에 의한 균열 발생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부등침하 현상은 하부지반이 연약하거나 경사 지반인 경우, 메운 땅 지반에 건물을 짓는 '메운 땅 흙막이 공사' 등에서 주로 발생하는데, 덕평물류센터가 이에 해당된다.

실제 토지이용계획에 따르면 덕평물류센터가 들어선 토지는 '영농여건 불리농지'로 지정돼 있다. '영농여건 불리농지'는 평균 경사율이 15% 이상인 농지로, 경사도를 이용하면 더 큰 면적의 물류센터 설계가 가능하기 때문에 덕평물류센터는 이 같은 비탈면에 논을 되메움하는 방식으로 조성됐다.

쿠팡 경관녹지내 보강토옹벽 안전점검 결과 <자료=이천시>

특히 물류센터가 들어선 곳이 경사 지반인 데다 부등침하의 주된 원인인 이질지반이란 점에서 우려를 더한다. 지질도를 확인한 결과 물류센터가 위치한 이천시 덕평리 615번지는 흑운모화강암층과 충적층으로 이뤄져있다. 이번에 지반 침하가 발생한 주차장 옹벽 부근은 충적층에 해당된다.

충적층은 암석화가 안된 퇴적층으로 지반이 연약해 지반침하를 일으킬 위험이 크다. 최근 액상화 현상으로 논란을 빚은 포항이나 잠실 롯데월드타워 인근 지역도 충적층이 두껍게 자리잡고 있다.

이처럼 쿠팡 덕평물류센터가 단단한 화강암층과 연약한 충적층, 두 개의 이질 지반에 걸쳐 있으면서 불균등하게 내려앉는 부등침하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다. 지하수 유입에 따른 토압으로 보강토옹벽에 균열이 생긴 만큼 건물부에 대한 정밀점검도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유인창 경북대학교 지질학과 교수는 “지하수에 취약한 충적층에 설치된 옹벽에 압력이 커지면서 균열이 간 것으로 보인다. 다짐불량이나 배수 파이프의 시공상 문제일 가능성이 크다”며 “충적층에 지하수가 빠져나가는 액상화가 발생하면 토양이 유실이 될 수 있다. 그러면 해당 토지 위에 건물에도 부등침하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정밀 안전점검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쿠팡 덕평물류센터가 위치한 경기 이천시 마장면 덕평리 615번지 지층<사진=한국지질자원연구원>

쿠팡과 이천시 측은 건물부에 대한 안전 점검을 논의하고 있다. 현재 안전진단 전문업체 고려컨설턴트에 용역을 의뢰해 정밀 점검을 진행 중이지만 점검 대상물은 보강토옹벽으로 한정됐다.

덕평물류센터에 대한 마지막 안전점검은 지난해 말 시설물안전법에 따른 한국시설안전공단의 정기점검이 마지막이다. 쿠팡은 곧 물류센터에 대한 정밀안전점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천시 안전총괄과 관계자는 “지난해 말 시설물정보관리종합시스템(FMS)으로 확인한 결과 바닥에 일부 균열이 있었지만 구조적 문제와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다음 달에 정기점검이 있을 예정이며, 현재는 빗물이 유입되지 않게 비닐 천막을 설치하고 땅속 15m를 시추해 지반에 변형이 일어나는지를 확인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쿠팡 관계자는 “현재 보강토옹벽 일부에 대한 보수작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안전펜스를 설치해 접근을 통제하고 있다”며 “물류센터의 경우 옹벽과 이격돼 있어 안전에 큰 영향이 없다고 봐도 무방해 정상운영 중이지만, 조만간 건물 안전진단 전문업체를 선정해 건물에 대한 정밀진단도 실시할 계획”이라고 해명했다. 

쿠팡 덕평물류센터 <사진=쿠팡>

 

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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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경제 숨통 '호르무즈 10km'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호르무즈 해협 10km 남짓의 수로가 지구촌 경제의 숨통을 조이고 있다. 미국과 이란의 직접 충돌 이후 이란 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들을 불태운다는 협박을 거듭하는 상황. 160km 길이와 폭 30~50km의 호르무즈 해협에서 실제 항로는 10km 가량이지만 전세계 에너지 거래의 심장부다.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와 CMA CGM 등 주요 컨테이너 선사와 탱커, 트레이딩 하우스들은 호르무즈 통항을 전면 중단한 채 우회 또는 대기 중이다. 유럽과 중국 쪽 해운 데이터에서도 3월2일(현지시각) 기준 상업 유조선 통과가 사실상 0에 가까운 것으로 확인된다. 사실상 민간 선박의 통행이 중단되면서 충격파가 지구촌 에너지와 물류 시스템에서 물가, 통화정책, 실물경제까지 덮칠 수 있다는 우려가 번진다. 일부 투자은행(IB)은 물가 급등과 경기 침체를 의미하는 스태그플레이션을 경고한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호르무즈의 좁은 심해 수로를 통과하는 원유는 교역량의 4분의 1 이상이다. 액화천연가스(LNG) 물량도 전세계 해상 거래의 20%에 이른다. AI 도구를 이용해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분석을 재가공해 보면, 호르무즈를 지나는 원유와 LNG의 80% 이상이 중국과 인도, 일본, 한국 등 네 개 국가로 전달된다. 에너지 흐름은 이미 급제동이 걸렸다. 미국 에너지정보청과 민간 데이터 업체 Kpler의 통계에 따르면 호르무즈를 거쳐 나가던 중동산 원유 가운데 상당 부분이 선적항에서부터 출항이 보류되거나 해협 인근에서 정박하는 실정이다. 호르무즈 해협과 중동 지역 [사진=미국 에너지부, 블룸버그] 걸프 산유국들은 수출항에서의 선적 일정을 조정하고 일부 물량을 내륙 파이프라인을 통해 홍해 또는 지중해 쪽으로 우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호르무즈를 완전히 대체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이미 아시아 LNG 현물 가격을 나타내는 JKM 지수는 3월2일 15.068달러/MMBtu까지 상승하며 2025년 2월13일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국제 유가도 이번 사태 직전보다 20~30% 가량 뛴 상태다. 주요 투자은행(IB)은 단기적으로 브렌트유가 배럴당 90달러 선을 중심으로 변동할 것으로 보되, 호르무즈 봉쇄가 길어질 경우 120달러 선까지도 상단이 열려 있다고 경고한다. 단순한 리스크 프리미엄이 아니라 물리적 공급 차질에 따른 구조적 유가 상승이라는 설명이다. 중국과 유럽의 경기 둔화, 미국의 셰일 생산 여력, OPEC(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의 증산 여지를 감안한 다수의 시나리오에서도 호르무즈 봉쇄로 인해 당장 하루 2000만 배럴에 달하는 물량이 제때 시장에 도달하지 못하면 과거 걸프전 당시와 유사한 수준의 가격 충격이 재현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유가만의 문제가 아니다. 유조선과 LNG선, 컨테이너선이 호르무즈와 인근 해역을 기피하거나 우회하면서 해상 운임과 보험료가 동시에 치솟는 모양새다. 한 LNG 트레이딩 업체는 중동 항로의 워 리스크(war risk) 보험료가 화물 가치의 15~25% 수준으로 치솟았다고 전했고, 이로 인해 일부 선사는 차라리 선박을 놀리거나 다른 노선으로 돌리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중국 신화통신은 글로벌 선사들이 호르무즈와 페르시아만 항로를 피하기 위해 선박을 재배치하면서 해상운임과 보험료가 동시에 상승하고, 일부 화주들은 아예 신규 예약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운임과 보험 쇼크는 곧바로 에너지 수입 가격과 전력 요금, 나아가 광범위한 물류비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정유사와 발전사, 석유화학 기업의 원가가 이중으로 압박받게 되고, 여기에 컨테이너선과 벌크선까지 위험 해역을 피해 돌아가기 시작하면 중간재와 원자재, 곡물과 사료까지 운송 시간이 늘어나고 비용이 오른다. 호르무즈 해협의 폐쇄가 장기화되면 글로벌 공급망은 또 한 번 구조적인 병목을 겪을 전망이다. 가뜩이나 끈적끈적한 물가가 재차 급등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호르무즈 봉쇄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는 수준으로 유지될 경우 미국과 유로존, 아시아 등 주요 수입국의 소비자물가지수가 수개월간 0.5~1.0%포인트의 상방 압력을 받을 수 있다는 시뮬레이션 결과가 여러 연구기관에서 제시된다. 유가가 배럴당 120달러를 넘고 상황이 장기화되는 경우에는 특히 에너지 집약도가 높은 신흥국과 유럽 일부 국가에서 물가와 성장률이 동시에 악화되는 스태그플레이션이 닥칠 수 있다는 경고다. AI 도구로 세계은행과 IMF, 민간 리서치기관의 모델을 종합하면 유가가 10달러 상승할 때마다 글로벌 경제 성장률은 0.1~0.2%포인트씩 떨어지고, 에너지 수입국의 경상수지와 재정 부담이 눈에 띄게 악화되는 것으로 확인된다. 유가 150달러 시나리오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에서는 일부 취약 신흥국에서 통화 가치 급락과 경상수지 위기가 동시에 발생할 수 있다는 결과도 제시됐다. 지금과 같이 전쟁과 제재, 수송 차질이 겹친 상황에서는 단순히 유가 상승분만이 아니라 LNG와 전력요금, 곡물과 비료, 운임비까지 연쇄적으로 튀어오를 수 있어 기존의 "유가 파급계수"보다 충격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점이 AI 기반 시뮬레이션에서 공통적으로 드러난다. 호르무즈 봉쇄가 장기화될 경우 아시아 제조 강국들의 심장부를 이루는 반도체와 석유화학, 철강, 조선, 자동차 산업이 동시에 압박을 받을 전망이다. 정유사와 발전사는 더 높은 가격에 원유와 LNG를 조달해야 하고, 이는 곧 전기 요금과 산업용 연료비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석유 화학과 철강, 시멘트 등 에너지 소비가 높은 업종은 원재료와 연료 비용 상승과 동시에 해상 운임 상승까지 감내해야 한다. 자동차와 조선, 전자업체들은 중간재와 부품 공급 지연, 운송비 상승, 해외 수요 위축이라는 삼중고를 마주할 수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10km 바닷길이 막히면서 에너지 공급과 해상 운임, 보험료와 전력 요금, 나아가 세계 각국의 물가와 성장률까지 동시에 흔들리는 '복합 쇼크'가 현실화되는 시나리오를 경고한다. shhwang@newspim.com 2026-03-03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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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만 울린 '왕사남 강가 포스터'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26년 최고 흥행작에 등극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900만 관객 돌파를 기념해 짙은 여운을 남기는 강가 포스터를 공개했다. '왕과 사는 남자'가 3일 900만 관객 돌파에 힘입어 강가 포스터를 공개했다. 영화 속 이홍위(박지훈)의 마지막과 함께 공개되는 장면 속 아련한 모습을 담아 깊은 울림을 전한다. 공개된 포스터는 왕위에서 쫓겨나 청령포로 유배된 이홍위가 강가에 홀로 앉아 쓸쓸히 물장난 치는 장면을 담았다. 흰색 도포를 입고 쪼그려 앉은 이홍위의 모습은 어린 나이에도 자유를 꿈꿨을 그의 심정을 짐작하게 해 먹먹한 감정을 자아낸다. [사진=(주)쇼박스]  특히, 엄흥도 역의 유해진과 이홍위 역의 박지훈이 포스터 속 장면에 대해 직접 소회를 밝힌 바 있어 관객들의 감정을 배가시킨다. 유해진은 "이홍위가 유배지 강가에서 물장난 쳤던 모습이 기억에 남고, 그때 엄흥도의 심정은 아들을 바라보는 심정이 아니었을까? 유배지가 아니라면 자유롭게 있을 나이인데, 너무 안쓰러웠다"라 말하며, 해당 장면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언급하기도 했다. 박지훈 또한 "강가에 쪼그리고 앉아 있는 장면은 해진 선배님의 제안으로 생긴 장면. 생각해 보니 친구들과 뛰어놀고 싶을 시기, 유배지에 와서 혼자 물장난을 치며 무슨 생각을 했을까? 그런 단종의 마음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며, 해당 장면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함께 이홍위의 복합적인 내면을 표현하고자 고심했던 과정을 밝혀 눈길을 모았다. 이처럼 배우들은 물론 900만 관객의 마음을 뒤흔든 강가 포스터는 '비운의 왕'이라는 단종의 단편적 이미지에서 벗어나 '인간 이홍위'에 집중한 '왕과 사는 남자'만의 서사를 선명하게 드러낸다.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과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모두가 알고 있는 역사 속 숨겨진 단종의 이야기로 900만 관객의 마음속에 묵직한 감동을 남기며 파죽지세의 흥행을 기록 중이다.  jyyang@newspim.com 2026-03-03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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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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