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서비스지회, 18일 기자회견 열고 진정서 제출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 경찰이 삼성전자서비스지회 고(故) 염호석 조합원의 장례절차에 부당 개입해 경찰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에 대해 조사하고 경찰과 삼성 간 유착 여부도 철저히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금속노조와 삼성전자서비스지회, 민주주의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노동위원회 삼성노조파괴대응팀은 18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경찰의 삼성전자서비스지회 염호석씨 장례절차 개입 의혹에 대한 진상조사해 줄 것을 경찰청 인권침해사건진상조사위원회에 촉구했다.
염씨는 지난 2014년 5월 17일 삼성의 노조파괴를 규탄하고 노조의 승리를 염원하며 자신을 희생한다는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삼성전자서비스지회는 “염씨의 장례식 당일에 경찰이 장례식장에 난입해 시신을 탈취하는 만행을 저질렀다”며 “경찰의 이와 같이 무리한 공권력 남용 행위는 정확히 삼성의 이익과 일치하므로 경찰이 삼성과 유착한 것이 아닌지 충분히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염호석 장례절차에 부당개입한 경찰력 행사에 대한 진상을 철저히 규명할 것 ▲경찰과 삼성이 유착한 사실이 있는지를 조사할 것 ▲책임자를 엄히 처벌해 다시는 국가권력에 의한 정경유착과 헌법파괴, 인권유린이 일어나지 않도록 일벌백계할 것 등을 요구하는 진정서를 경찰청에 제출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노조 와해 의혹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삼성전자서비스 윤모 상무와 전현직 센터장 등 3명이 2일 오전 노조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과 관련,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들어서고 있다. 2018.05.02 yooksa@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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