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美 대이란 제재로 불이익 받을 기업..대우건설, 보잉, 에어버스, 지멘스 등 포함

기사입력 : 2018년05월17일 21:31

최종수정 : 2018년05월17일 21:31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미국이 이란핵협정(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 탈퇴를 선언하면서 ‘세컨더리 보이콧’(제3자 제재) 위협이 대두되자 프랑스 토탈과 덴마크 AP 몰러-머스크 등 글로벌 기업들이 하나 둘씩 이란에서 철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핵협정 탈퇴를 발표한 후,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미 재무부는 제재 품목에 따라 90일 또는 180일의 유예 기간을 줄 것”이라며 “이후 제재를 완전히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8월6일과 6개월 후인 11월4일 순차적으로 제재를 복원한다는 것이다. 재무부는 유예 기간은 “그동안 이란과 거래해온 기업 및 기관들에 기존 거래 관계를 청산할 시간을 허락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로이터 통신이 미국의 이란 제재와 관련해 세컨더리 보이콧 대상이 될 수 있는 기업들의 목록을 정리한 것이다.

 ◆ 석유 및 가스 부문

* 프랑스 에너지기업 토탈은 16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오는 11월 4일 이전에 프랑스와 유럽 당국의 지원으로 미국의 이란 제재로부터 예외를 인정받지 못하면 이란 사우스파르스 가스전 개발과 관련한 모든 프로젝트를 중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토탈은 지난해 7월 이란과 48억달러(한화 약 5조1700억원) 규모의 사우스파르스 11공구의 해상가스전 개발·생산 본계약을 맺었다. 이는 이란 핵협정 체결 이후 이란이 서방 에너지 기업과 맺은 첫 투자계약이다.

앞서 이란은 파르스 지역 가스전 프로젝트에서 토탈이 철수할 경우 공동 투자사인 중국 CNPC가 대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토탈이 50.1%로 최대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나머지는 중국 CNPC가 30%, 이란 국영석유회사 자회사인 페트로파르스가 19.9%를 보유하고 있다.

* 노르웨이 에너지기업 DNO는 토탈에 이어 서방 기업 중 두 번째로 이란과 개발 계약을 맺었다. DNO는 이란 서부의 창굴레 유전 개발을 진행 중이다.

* 영국-네덜란드 합작사 로얄더치셸은 이란 남부 아자데간, 야다바란, 키시에서 유전 및 가스전 개발을 위한 잠정 계약을 맺었으나, 지난해 연간 보고서에 따르면 이란 제재 해제 후 이란산 석유를 세 차례만 수입한 것으로 나타나 법적인 문제로 인해 거래에 차질이 빚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 대우건설은 2016년에 이란 남부 해안 지역인 반다르 자스크에 위치한 바흐만 제노 정유시설 공사에 대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 노르웨이 에이커솔루션은 2016년 5월에 이란 석유산업 현대화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 오스트리아 OMV는 2016년에 이란 서부 자그로스와 남부 파스 유전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 이탈리아 사이펨은 2016년에 이란 송유관 건설과 토우스 가스전 개발 협업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 독일 윈터셀(Wintershall)은 2016년 4월에 이란석유공사(NIOC)와 양해각서를 체결했고, 2017년 2월에 이란 투자를 협의하고 있으나 경제 제재를 둘러싼 불확실성 때문에 결정을 내리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 이탈리아 에니는 2017년 6월에 유전 및 가스전 타당성 조사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 인도 국영 석유천연가스공사는 2월 말 이란 남부 수산게르드 유전 개발을 위한 구속력 없는 계약을 맺었다고 소식통이 전했다.

 

이란 사우스파르스 가스전 [사진=로이터 뉴스핌]

◆ 선박 부문

* 세계 최대 해운기업 AP 몰러-머스크는 17일 이란의 대이란 제재 결정에 따라 이란 사업을 축소하겠다고 밝혔다. 소렌 스코우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정확한 시기는 모르겠지만 이란에서 철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재생에너지 부문

* 노르웨이 사가에너지는 2017년 10월에 25억유로(미화 약 30억달러, 한화 약 3조1857억원) 규모의 이란 태양열 발전소 건설 계약을 체결했다.

 ◆ 항공 부문

* 미국 보잉사는 2016년 12월에 보잉 777-300ER 장거리 제트기 15기를 포함해 80기의 항공기를 이란항공에 판매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지난달 보잉은 이란에 판매하기로 했던 제트기가 다른 구매자에게 판매될 것이며 올해 대이란 항공기 및 부품 수출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 유럽 에어버스는 2016년 12월에 100기의 제트기를 이란항공에 판매하기로 계약했다. 지금까지 3기만 전달됐다.

* 프랑스-이탈리아 합작사 ATR은 2017년 4월에 이란에 20기의 항공기를 판매하기로 계약했다.

* 독일 루프트한자는 2017년 4월에 케이터링, 보수, 파일럿 훈련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이란항공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란항공의 에어버스 A320 항공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 철도 부문

* 독일 지멘스는 2016년 10월에 이란 철도 네트워크 현대화 계약을 체결했다. 지멘스는 디젤 전기 기관차 50대를 위한 부품을 이란에 공급하기로 계약했다.

* 중국기술진출구총공사는 2017년 5월에 테헤란과 마쉬하드를 잇는 초고속 열차의 전기 작업을 위해 이란 마프나와 22억유로(한화 약 2조8034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 이탈리아 FS는 콤과 아락을 잇는 초고속 열차노선 개발을 위해 2017년 7월에 12억유로(한화 약 1조5291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 프랑스 알스톰은 2017년 7월에 이란 지하철 건설을 위해 합작 벤처를 맺었다.

 ◆ 자동차 부문

* 프랑스 PSA는 2017년 5월에 7억유로(미화 약 7억6800만달러, 한화 약 8920억원) 규모의 생산 계약을 맺었으며, 지난해 이란에 44만4600대의 자동차를 수출했다.

* 독일 폭스바겐은 2017년 7월에 17년 만에 이란 수출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같은 해 10월에 스페인 자회사 SEAT가 이란 자동차 시장에 진입할 가능성을 더 이상 모색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 프랑스 르노는 2017년 8월에 엔지니어링 센터 및 생산 시설 건설을 위해 이란과 합작벤처 계약을 맺었다.

* 독일 메르세데스벤츠는 2017년 9월에 이란코드로와 계약을 맺고 이란에서의 트럭 판매 기반을 만들었다.

 

gong@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사진
이재명 '위증교사' 1심 김동현 판사 누구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재판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25일 오후 2시 위증교사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의 1심 선고공판을 진행한다.  전라남도 장성 출신의 김동현 부장판사는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2001년 사법연수원을 30기로 수료했다. 김 부장판사는 2004년 광주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인천지법, 서울동부지법, 서울고법 등을 거쳐 지난해부터 선거·부패 사건을 전담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부장판사로 재직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2024.11.25 leehs@newspim.com 김 부장판사는 이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외에도 '대장동·위례신도시·성남FC·백현동 의혹' 사건을 함께 심리하고 있는데, 해당 사건은 기록의 양이 방대하고 쟁점이 복잡해 1심 선고를 하기까지 몇 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당초 이 대표 측은 두 사건을 분리해서 진행할 경우 방어권 보장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며 병합 심리를 요구했으나, 김 부장판사는 두 사건을 병합하지 않고 별도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른바 '가짜 수산업자'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특검)의 1심 사건을 맡으며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기도 했다. 당시 김 부장판사는 "이 사건 범행으로 공직자의 공정한 직무수행과 공공기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크게 훼손됐다"며 "특히 박영수 피고인은 국정농단 규명을 위해 임명된 특별검사로 어느 공직자보다 공정성과 청렴성에서 모범을 보여야함에도 금품을 수수했다"고 질책했다. 박 전 특검 등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가짜 수산업자 김모 씨에 대해서는 "다수의 공직자에게 긴 시간 금품을 제공한 점, 이종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명박 정부 시절 이른바 '스파르타팀'을 꾸려 정부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온라인 여론을 조작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직 청와대 비서관들에게도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위증교사 혐의는 이 대표의 형사 사건 중 가장 불리한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사건으로 꼽히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유죄가 확정된 위증교사 사범 195명 중 실형(69명)이나 징역형 집행유예(114명)가 선고된 사례는 94.8%에 이르며 벌금형(12명) 선고 비율은 6.2%에 그쳤다. 이 대표가 만약 위증교사 혐의로 대법원에서 금고 이상의 형(집행유예 포함)을 확정받으면 공직선거법 제19조에 따라 피선거권이 박탈돼 형이 실효될 때까지 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된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4-11-25 11:1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