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미달러 숨고르기 들어가며 세계증시 보합..伊 증시 급락

기사입력 : 2018년05월16일 18:29

최종수정 : 2018년05월16일 19:21

이탈리아 증시 급락에도 불구하고 유럽 시장 비교적 잠잠
북미정상회담 무산 가능성에 아시아 시장 혼란
미달러, 5개월래 최고치 기록한 후 숨고르기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이탈리아 집권 연정 구성을 모색하는 두 정당이 채무 탕감을 요구할 것이라는 소식에 이탈리아 증시가 급락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유럽 및 세계 증시는 치솟는 미국 국채 수익률에 초점을 맞추며 보합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미 국채 수익률 상승으로 글로벌 수요가 위축될 것이란 우려에 글로벌 시장이 최근 요동치고 있다. 다만 이날 미달러는 고점 기록 후 숨고르기에 들어갔고 미 국채 수익률도 최근 고점에서 소폭 후퇴했다.

이탈리아만 제외하고 대부분 유럽 증시는 상승 출발했다. 연정 구성을 위해 협상 중인 극우 정당인 ‘동맹’과 포퓰리즘 정당인 ‘오성운동’이 유럽중앙은행(ECB)에게 채무 탕감을 요구하는 내용의 연정 협정문 초안을 작성했다는 소식에 이탈리아 증시가 0.5% 가량 하락하고 있다.

이후 ‘동맹’ 대변인이 이러한 내용은 공식 초안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해명하며 유로존 은행지수가 낙폭을 다소 만회하기는 했으나 여전히 0.5% 가량 하락한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쥬세페 세르살 안틸리아캐피탈파트너스의 펀드매니저는 “이러한 요구는 비현실적이며 어처구니없다. 하지만 두 정당이 이러한 요구를 내세우는 태도는 유럽과의 마찰이 심각할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고 전했다.

간밤 유럽 채권시장 기준물인 독일 국채와 이탈리아 국채의 수익률 격차가 급격히 확대됐다.

하지만 유로/달러는 이탈리아 우려를 털어내며 전날 기록한 연중 저점에서 소폭 반등하고 있다.

전 세계 47개국 증시를 추적하는 MSCI 세계지수는 보합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북한이 16일 당일에 남북고위급회담을 무기한 연기한다고 일방 통보하면서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개최되는 북미정상회담도 무산될 수 있다는 우려에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한반도 긴장감이 다시금 고조되면 미국과 중국 간 무역 분쟁 해소에도 걸림돌이 될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

JP모간 애널리스트들은 “한반도 평화고착과 통일 희망에 최근 강력한 랠리를 펼쳤던 한반도 재건 수혜주들이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혹여 북미정상회담이 무산될 경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그동안 한 켠으로 미뤄뒀던 중국과의 무역 분쟁에 달려 들어 무역 긴장이 더욱 고조될 수 있다는 것이 더 큰 리스크”라고 예상했다.

 

16일 상하이종합지수 추이<사진 = 텐센트재경>

외환시장에서 미달러가 전날 주요 통화 대비 5개월래 고점을 기록한 후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전날 강력한 미국 소매판매와 제조업지표가 발표된 후 미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3.095%로 2011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미달러도 5개월래 고점까지 올랐다.

반면 미 국채 수익률 상승과 강달러로 투자자들의 자본 이탈이 이어져 이머징마켓은 큰 타격을 받고 있다.

인도네시아 루피아는 미달러 대비 2년 반래 저점, 말레이시아 링깃은 4개월래 저점을 각각 기록했다.

터키 리라화는 사상최저치를 기록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경제 개입을 확대하겠다고 밝힌 것이 리라화 하락세를 더욱 부추겼다.

상품 시장에서는 금 현물 가격이 달러 상승 여파로 기록한 4개월 반래 저점에서 반등하고 있다.

미국의 이란 핵협정 탈퇴로 원유 공급 우려가 불거져 국제유가는 최근 기록한 고점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난 5년간 미국 달러/터키 리라 환율 추이 [사진=블룸버그]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