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과학기술지주 등 6개 조합 최대 10년간 운용
지난해 첫 시행때보다 펀드 규모 40억원 커져
[서울=뉴스핌] 황유미 기자=교육부와 한국벤처투자가 올해 대학창업펀드 운용 주체로 서울대기술지주, 부산대기술지주 등 6개 조합을 선정, 총 230억원의 펀드를 조성·운용한다.
16일 교육부가 발표한 '2018년 대학창업펀드 선정 결과' 내 창업펀드 운용 구조 <교육부 제공> |
교육부는 모태펀드 운용 전담사인 한국벤처투자와 함께 16일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2018년 대학창업펀드 선정결과'를 발표했다. 펀드규모도 최초 목표치인 200억원보다 15% 증가한 230억원이 조성됐다.
최종 선정된 기술지주는 ▲미래과학기술지주▲부산지역-대경지역연합기술지주 ▲부산대기술지주 ▲서울대기술지주 ▲포항공대기술지주 ▲한양대기술지주 등 6개 조합이다. 이들은 초기 창업 기업을 발굴해 투자에 나서며 최대 10년간 펀드를 운용할 예정이다.
출자액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올해 대학학창업펀드 조성 사업 예산이 지난해에 비해 30억이 증액돼 150억원이 배정됐다. 대학과 동문 부담액도 지난해에 비해 11억5000만원 늘어난 80억원이다.
대학창업펀드 조성 사업은 대학(25%)과 정부(75%)가 매칭출자를 통해 조성한 펀드를 통해 대학 내 초기 창업 기업에 투자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첫 시행으로 5개 대학창업펀드 조합을 결성해 정부(120억원), 대학·동문 등(68억5000만원)이 함께 188억5000만원의 펀드를 결성한 바 있다.
사업 운영관리를 맡은 한국벤처투자는 올해 9개 신청 조합을 대상으로 1차 심의와 2차 심의를 거쳐 최종 6개 조합을 뽑았다.
특히 올해는 신규 기술지주회사 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지난해 사업에 선정되지 않은 기술지주회사와 선정된 지주회사를 나눠 예산을 각각 100억원, 50억원으로 구분해 심사를 진행했다.
한편, 교육부와 한국벤처투자는 17일 대학기술지주회사들의 펀드 운용 역량을 진단하고 역량 제고를 돕기 위해 올해 심사에서 탈락한 지주회사 등을 대상으로 대학창업펀드 설명회를 개최한다. 관심 있는 지주 회사들도 참여 가능하다.
hum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