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KB증권은 NH투자증권에 대해 올해 2분기 인수금융 딜(deal) 확보로 실적 개선을 기대한다 밝혔다. 목표주가를 기존 1만8000원에서 1만9000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남석, 유승창 KB증권 연구원은 16일 "NH투자증권이 거래대금 증가로 브로커리지 부문에서의 수익 증가가 예상되는 가운데 2분기 ING생명, 에스티유니타스 등 인수금융 딜 확보로 2분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올해 1분기에는 트레이딩 실적 호조로 시장 기대치를 웃돈 실적으로 기록했다. NH투자증권의 올해 1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4.7% 늘어난 1281억원, 순영업수익은 전분기 대비 51.9% 증가한 372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연구원은 "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브로커리지 수익 증가와 IPO, 인수금융 딜 진행에 따른 IB 수수료 수익 증가 등 전 영업부문에서 고른 수익 성장을 보인 가운데 주식 및 채권 운용부문에서 큰 폭의 수익 성장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NH투자증권이 전통적인 IB 시장에서 선두권의 지위를 유지하면서 대형 IB 딜 진행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있다"며 "자기자본을 활용한 트레이딩 부문에서도 양호한 실적을 기록하면서 자본의 활용도가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과거 주가 할인 요인으로 작용했던 판관비율도 개선되는 모습이다. 이 연구원은 "작년 기준 판관비율은 60.7%로 전년 대비 7.0%p 개선됐으며 올해 1분기 기준 52.7%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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