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유가 3월 대비 8.8% ↑
수출물가는 보합...달러/원 환율 하락
[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4월 수입물가는 유가 상승으로 전월 대비 1.2% 상승하며 넉 달 연속 오름세를 지속했다.
<자료=한국은행> |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4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4월 수출물가는 전월 대비 보합,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1.2% 상승했다. 계약통화 기준 수출물가는 전월 대비 0.5% 상승,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1.7% 올랐다.
지난달 수출물가지수는 83.95(2010=100, 원화 기준)를 나타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2.0% 내렸다. 달러/원 평균 환율이 지난 3월 1071.89원에서 4월 1067.76원으로 0.4% 하락했으나 석탄 및 석유제품이 올라 전월 대비 보합을 보였다.
농림수산품이 전월 대비 0.8% 내렸으나 공산품은 석탄 및 석유제품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0.1% 올랐다. 경유가 7.2% 올랐으며 제트유는 7.9% 상승했다. 휘발유와 벙커C유는 각각 5.2%, 6.5% 올랐다. 1차 금속제품에서는 에어컨 판매 성수기가 도래함에 따라 규소강판이 2.7% 올랐고 중후판, 아연도금강판, 은괴는 각각 4.6%, 1.1%, 2.8% 올랐다.
전기 및 전자기기는 0.9% 내렸다. 품목별로는 TV용 LCD가 3.5% 내렸으며 플래시 메모리와 모니터용 LCD는 각각 5.3% 1.1% 하락했다.
수입물가지수는 85.03을 기록했는데 국제 유가가 상승하며 전월 대비 1.2% 올랐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4.0% 상승했다. 두바이 유가(월평균, 달러/bbl)가 지난 3월 62.74에서 지난달 68.27로 전월 대비 8.8% 상승한 영향을 받았다.
원재료는 광산품이 올라 전월 대비 4.1% 상승했으며 중간재는 석탄 및 석유제품, 제1차 금속제품 등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0.4% 올랐다. 반면 자본재 및 소비재는 전월 대비 각각 0.8%, 0.5% 내렸다.
품목별로는 원유가 8.4%, 천연가스(LNG)와 천연인산칼슘은 각각 3.4%, 2.8% 상승하며 수입물가의 상승을 주도했다. 반면 유연탄과 메틸에틸케톤은 1.4%, 4.7% 내렸고 고철과 모니터용 LCD는 각각 3.1%, 1.1% 하락했다.
jihyeonm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