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콘리뷰] 더로즈, 흑장미와 함께 호흡한 'Long Drive'…열정으로 채운 '더 로즈 데이'

기사입력 : 2018년05월14일 15:37

최종수정 : 2018년05월14일 15:37

밴드 더로즈 [사진=제이앤스타컴퍼니]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더로즈(The Rose)가 국내 활동의 갈증을 지난 주말 열린 콘서트를 통해 제대로 풀어냈다.

4인조 밴드 더로즈는 지난 12~13일 이틀간 서울 광진구 광장동에 위치한 예스24 라이브홀에서 단독 콘서트 ‘더 로즈 데이 : 롱 드라이브(The Rose Day: Long Drive)’를 개최했다. 이번 공연에는 양일간 총 1000여 명의 관객이 동원됐다.

공연은 시작부터 뜨거웠다. 이들은 밴드의 대표곡인 ‘쏘리(Sorry)’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지난달 발매된 첫 번째 미니앨범 ‘보이드(Void)’의 수록곡 ‘캔디(Candy-so good)’로 분위기를 단숨에 끌어올렸다.

퍼렐 윌리엄스의 ‘해피(Happy)’는 더로즈만의 색깔로 편곡해 선보였다. 신나는 곡들로 공연장을 달아오르게 만든 이들은 “처음 오신 분들이 있다면, 저희 공연을 그대로 느껴 달라”고 말했다.

밴드 더로즈 [사진=제이앤스타컴퍼니]

콘서트 명인 ‘롱 드라이브’는 긴 여정을 팬들과 함께 하자는, 이제부터가 본격적인 시작이라는 더로즈 멤버들의 뜻이 담겨있는 이름이다. 이들은 객석에서 자신들에게 함성치는 팬 흑장미(팬클럽 이름)들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며 소통하며 남다른 팬사랑을 드러냈다.

아울러 더로즈는 ‘캘리포니아(California)’ ‘포토그라피(photograph)’를 소화한 후, 깜짝 유닛 무대를 선보였다. 도준&재형은 제임스 베이의 ‘스카(Scar)’로 변신을 꾀했다. 특히 밴드에서 베이스를 맡고 있는 재형은 수준급 드럼 실력을 뽐내 팬들의 환호성을 자아냈다.

다음은 우성&하준이었다. 그룹에서 드럼을 맡은 하준은 건반 앞에 서서 감미로운 선율을 선사했고, 이들은 해리 스타일스의 ‘사인 오브 더 타임스(Sign of the times)’로 팬들에게 또 다른 추억을 선물했다.

밴드 더로즈 [사진=제이앤스타컴퍼니]

아직 데뷔 9개월밖에 되지 않은 이들은 자작곡 외에도 유명 팝송 커버 무대를 적절히 섞는 노련함을 보였다. 공연장을 찾아온 해외 팬들 역시 국내 발표곡은 물론, 커버 곡까지 따라 부르는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했다.

더로즈는 자작곡 ‘I.L.Y’ ‘좋았는데’ 와 제이슨 므라즈의 ‘뷰티풀 메스(Beautiful Mess)’는 물론, 빅뱅의 ‘라스트 댄스(Last Dance)’ 커버 무대로 원곡과는 또 다른 매력과 신선함을 전했다.

또 ‘테이크 미 다운(Take Me Down)’ ‘OMG’, The 1975의 ‘섹스(Sex)’, 그리고 콜드플레이의 ‘비바 라 비다(Viva la vida)’를 통해 공연의 막바지를 알렸다. 더로즈는 팬들에게 아쉬운 마음과 함께 “저희도 여러분을 있는 그대로 느낄 테니, 여러분들도 끝까지 저희를 있는 그대로 느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공연장을 빼곡하게 채운 팬들은 연주가 막바지에 이르자 자리에서 일어나 멤버들 못지않은 열정을 보였다. 팬들의 진심어린 애정에 힘입은 멤버들은 첫 번째 미니앨범 타이틀곡 ‘베이비(Baby)’로 마지막 열기를 불태웠다.

팬들은 마지막 곡이 끝나자 한 목소리로 ‘앙코르’를 외쳤고, 다시 무대에 오른 더로즈는 더 스크립트의 ‘브레이크이븐’을 부르며 축제의 장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