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좌 개설,카드분실 신고, 출금, 이체,송금, 환전 척척
[뉴스핌=이동현기자] 중국의 유통업체들이 ‘무인(無人) 채널’을 잇달아 선보이는 가운데 금융계에서도 첨단기술로 무장한 ‘무인 은행’이 등장했습니다.
중국 건설(建設)은행은 지난 4월 상하이 주장루(九江路)에서 중국 최초의 '무인 은행(無人銀行)'을 개설했는데요.
건설은행은 무인 은행 곳곳에 안면인식,VR, 로봇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을 금융 서비스에 접목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일단 무인 점포로 들어가게 되면 로봇이 고객에게 다가와 어떤 업무를 처리할 것인지 물어봅니다. 이 점포에서 처리가능한 업무로는 계좌 개설,카드분실 신고, 출금, 이체,송금, 환전, 공과금 납부 등이 있는데요. 로봇에 안내에 따라 고객들은 지정된 구역으로 이동하면 됩니다.
가장 이용 빈도가 높은 현금 출금기(ATM)에는 안면인식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고객들은 최초 방문시 은행카드를 넣은 후 휴대폰 번호를 입력하고 사진을 찍으면 회원으로 등록됩니다. 그 이후에는 500위안 미만 금액 출금시에는 비밀번호도 필요 없게 됩니다.
무인 점포의 ‘하이라이트’인 VR체험실에는 건설은행이 운영중인 '장기리스 주택'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 건설은행은 부동산 투기풍토를 근절하기 위해 정책적으로 주택 장기 임대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현재 11개 부동산 업체와 손을 잡고 사업을 운영 중입니다. 고객들은 VR체험실에서 건설은행 산하의 전국 임대 주택의 실제 모습을 둘러 볼 수 있다고 합니다.
건설은행 관계자는 “ 무인 점포는 기존 은행창구 업무의 90%를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VIP 고객의 경우 별도의 공간을 마련해 1대1 동영상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로봇은 음성인식을 통해 대화서비스가 가능하다(좌),VR 체험실에서 임대주택을 볼수 있다(우) |
[뉴스핌 Newspim] 이동현 기자(dongxu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