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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 상승 이제 시작인데 회사채 시장 '파란'

기사입력 : 2018년05월10일 04:02

최종수정 : 2018년05월10일 04:02

중국 달러화 표시 정크본드 평균 수익률 2년만에 8% 돌파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 다시 3% '터치'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미국 금리 상승 기류가 회사채 시장의 숨통을 조이고 있다.

중국 기업들이 발행한 달러화 표시 투기등급 회사채의 평균 수익률이 8%를 웃돌며 2년래 최고치로 뛰었고, 앞으로 5년 이내에 만기 도래하는 미국 회사채 규모가 4조달러에 달하는 가운데 벌써 차환발행에 대한 우려가 고개를 들었다.

월가 트레이더들 <출처=블룸버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2015년 제로금리 정책을 종료한 이후에도 글로벌 채권시장은 여전히 값싼 유동성으로 돈잔치를 벌였지만 통화정책 정상화에 따른 통증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진단이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9일(현지시각) 재차 상징적인 저항선인 3.0%를 ‘터치’했다.

정책 금리에 가장 민감한 것으로 알려진 2년물 국채 수익률 역시 2.54%까지 오르며 9년래 최고치를 기록했고, 30년물 국채 수익률도 3.15%로 완만하게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란 핵협정 탈퇴와 이탈리아의 정치 리스크를 포함해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자극할 만한 악재가 꼬리를 물고 있지만 시장금리가 오름세를 지속하자 시장 전문가들은 긴장하는 표정이다.

이미 파장이 가시화되기 시작했다. 중국의 달러화 표시 정크본드 평균 수익률이 8%를 뚫고 올랐다. 이에 따라 수익률은 2016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익률이 7%에서 8%까지 오르는 데는 불과 43일밖에 걸리지 않았다.

시장 전문가들은 수익률 추가 상승을 점치고 있다. BNP 파리바 애셋 매니지먼트는 투자 보고서를 내고 정크본드 수익률이 최대 50bp 뛸 것으로 예상했다.

가뜩이나 국내 투자자들의 회사채 투자 수요가 주춤한 가운데 수익률 상승은 회사채 차환 발행을 어렵게 할 것이라는 경고다.

연초 이후 중국 하이일드 본드 발행 비용이 2% 상승, 기업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2년 전 해당 채권의 평균 수익률이 8%를 넘었을 때 극심한 패닉이 이어지며 5조달러의 시가총액이 증발한 만큼 최근 상황을 가볍게 보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최근 골드만 삭스는 아시아 지역의 달러화 표시 채권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저가 매수 전략이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적신호가 켜지기는 미국 회사채 시장도 마찬가지다. 웰스 파고에 따르면 앞으로 5년 이내 만기 도래하는 회사채 규모가 4조달러에 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유통중인 전체 회사채 가운데 3분의 2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 중 3조달러 가량이 투자등급 회사채인 것으로 나타났지만 문제는 정크등급보다 한 단계 위인 BBB 등급이 대다수를 차지한다는 점이다.

기업들이 높은 금리에 기존 채권을 차환 발행할 경우 재무건전성에 흠집이 생기는 것은 물론이고 투자와 고용이 위축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세이지 어드바이저리 서비스의 재커리 차비스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기업들이 창출한 현금을 성장이 아니라 부채 상환이나 차환 발행에 투입할 경우 궁극적으로 경제 성장이 위축될 것”이라며 “상당수의 투자자들이 앞으로 2년간의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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