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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슈퍼달러] 美 이란 핵협정 탈퇴에 유가-달러 급등..세계증시 보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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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의 이란 핵협정 탈퇴에 공급 우려 부각되며 국제유가 3년 반래 최고치 기록
* 미달러 계속 상승하며 연중 고점 경신
* 미 국채 수익률 3% 다시 넘어..안전자산 수요는 잠잠
* 신흥국 통화, 미 금리인상 전망에 하락
* 세계증시 보합, 유럽증시는 상승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핵협정을 탈퇴한다고 발표한 여파로 국제유가가 9일 3% 이상 급등하며 3년 반래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미달러는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고 세계증시는 보합에 거래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에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증대하고 글로벌 원유시장의 수급이 이미 타이트해진 시점에 공급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심화됐다.

하지만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는 잠잠한 편으로, 금과 국채 가격이 하락했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다시 한 번 3%를 넘어서며 3.0080%로 2주래 고점을 기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전망 때문이다. 국채 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캐롤린 시몬스 UBS웰스매니지먼트의 영국 담당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중앙은행들은 전반적으로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몇 가지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연준이 물가 목표를 거의 달성했고 향후 통화 긴축 속도가 초미의 관심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인플레이션을 조금이라도 끌어올릴 재료가 나타나면 시장은 크게 움직일 수 있다. 이 때문에 국채 수익률이 상승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트럼프의 핵협정 탈퇴의 여파는 석유시장과 에너지 관련주에만 국한돼 나타나고 있다.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CE)의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이날 일시 배럴당 77달러20센트까지 오르며 2014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도 배럴당 70달러를 상회하며 2014년 말 이후 최고치를 가시권에 두고 있다.

벤자민 슈뢰더 ING 금리전략가는 “이란 제재가 부활하기까지는 아직 시간이 남아 있고 다른 서명국들과 이란이 핵협정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고 있어, 상황이 다르게 흘러갈 소지가 많다”고 내다봤다.

47개국 증시를 추적하는 MSCI 세계지수는 이날 보합에 거래되며 좁은 박스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다만 범유럽지수는 기업 실적 호재에 0.2% 가량 상승 중이다.

후지토 노리히로 미쓰비시UFJ모간스탠리 선임 투자전략가는 “단기적으로는 지정학적 긴장 고조가 석유시장에만 영향을 미칠 것이다. 하지만 미국의 이란 제재 부활은 다양한 산업군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이란과 이스라엘 간 긴장도 고조될 수 있어, 결국 증시 전반에 하방 압력을 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아시아 증시는 트럼프의 결정에 더욱 극적으로 반응했다. 이란과 거래하는 상당수 기업들이 타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MSCI 일본 제외 아시아태평양 지수는 보합을 기록했으며 일본 닛케이 지수는 0.4% 하락했다.

이란은 현재 석유수출국기구(OPEC) 산유국 중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라크에 이어 3위 원유 수출국으로 일일 약 380만배럴(bpd)의 원유를 생산한다. 이는 전 세계 원유 공급량의 약 4%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브렌트유 선물 가격 추이 [자료=블룸버그]

◆ 미달러, 계속 전진

미 국채 수익률이 상승하면서 미달러 상승랠리도 계속되고 있다. 6개 주요통화 대비 달러지수는 올해 들어 지금까지 1.2% 상승하며 연중 고점을 경신했다.

위험자산 회피 현상이 심화돼 이머징마켓이 타격을 받고 있다. 미국 금리인상 전망에 투자자들이 위험 자산을 버리고 미 국채로 몰려 들어 이머징마켓으로부터 최근 수주 간 자본이 유출되고 있다.

특히 정치적 리스크가 높은 브라질과 터키 등이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다. 브라질 헤알화는 근 2년래 최저치를, 터키 리라화는 사상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번 주 초부터 지금까지 양 통화는 1% 가량 하락했다. 인도네시아 루피아화도 이번 주 들어 1% 하락하며 2년 반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주요국 통화 중 리스크에 민감한 호주달러가 미달러 대비 0.74130달러로 11개월래 최저치까지 떨어졌다.

유로/달러도 계속 하락하며 1.1821달러로 4개월 반래 신저점을 기록했다. 유로/달러는 지난 3주 간 4% 이상 하락했다. 이탈리아 정치적 불안정이 지속되면서 더욱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파운드/달러도 4개월래 저점인 1.3482달러를 가시권에 두고 있다. 달러/엔은 지난주에 기록한 3개월래 고점인 110.02엔에 근접하고 있다.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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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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