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1억5000만부 판매…100년이 지나도 전달되는 따뜻한 위로
베아트릭스 포터의 '피터 래빗' [사진=민음사] |
[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전 세계에서 1억5000만부가 판매된 '피터 래빗' 전집이 한 권으로 새롭게 재탄생했다.
100년이 지난 지금도 인기 고전인 베아트릭스 포터의 작품 '피터 래빗'이 민음사를 통해 다시 한 번 출간됐다. 애니메이션과 영화 등으로 끊임없이 재창조되는 '피터 래빗'은 아이들과 어른 모두에게 따뜻한 위로를 주는 고전이다.
책은 아빠를 잃고 엄마 홀로 아기 토끼 넷을 키우는 가운데, 말썽꾸러기 막내 피터 래빗이 험난한 세상을 헤쳐 나가는 작은 모험들을 그린다. 이를 통해 우리가 인생에서 헤쳐 나가야 할 고비들에 대해 조용하고 아름답지만 결코 작지 않은 용기가 필요함을 상기시킨다.
저자 베아트릭스 포터는 엄격한 신분제와 고지식한 도덕관념, 동시에 산업화로 인한 급속한 사회변화의 격변기 때 '피터 래빗'을 탄생시켰다. 여성이란 이유로 식물학자가 되는 걸 포기해야 했고, 첫 책 역시 출판사들에게 번번이 거절당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사회적 편견에 맞서는 용기를 발휘한다.
이번 전집에는 '피터 래빗 이야기'를 포함해 '벤저민 버니 이야기', '다람쥐 넛킨 이야기', '못된 두 생쥐 이야기', '글로스터의 재봉사 이야기' 등 총 27편의 이야기가 담긴다.
hsj12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