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경기도지사 예비후보 등록…경제·연정·협치 강조
"경기와 서울을 통합해 초강대도시 '광역서울도'를 만들겠다"
한국당, 경기도 필승결의대회 개최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9일 예비후보에 등록하고 본격적으로 6.13 지방선거에 나선다. 이날 자유한국당 역시 경기도에서 필승결의대회를 가질 예정이다.
남경필 지사는 9일 오전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예비후보 등록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남 지사는 "남경필은 일자리와 경제살리기를 최우선으로 챙기는 '경제도지사'가 되겠다"면서 "남경필이 만들 민선 7기 경기도는 일자리와 소득이 늘어 더 행복해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남경필 자유한국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6.13 지방선거 후보자 출정식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최상수 기자 kilroy023@ |
그는 "경기도의 경제는 이미 민선 6기를 통해 튼튼한 기초체력을 만들었다. 지난 연말까지 2조6600억원의 빚을 갚았고, 민선 6기가 마무리되는 6월까지 100% 채무를 상환하게 된다"면서 "이런 재정건전성을 기반으로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남 지사는 또 "지난 3년 6개월간 경기도는 일자리 62만1000개를 만들며 큰 성과를 거뒀고, 같은 기간 전국에서 만들어진 일자리 중 절반이 넘었다"면서 "경기도의 히트정책 중 하나인 '일하는 청년 시리즈'로 청년들은 구직의 희망을 갖고 중소기업은 구인난 걱정을 덜게 됐다. 민선 6기의 '일자리 넘치는 안전하고 따뜻한 경기도'를 위해 추진했던 정책은 민선 7기에도 흔들림 없이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 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연정과 협치의 정치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점도 밝혔다.
그는 "경기와 서울을 하나로 통합해 초강대도시 '광역서울도'를 만들겠다"면서 "경기와 서울이 이미 하나의 생활권이고 교통, 주거, 미세먼지 등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야 할 문제도 같다. 우리도 수도권 규제를 혁신하고 경기와 서울을 통합하면 더 많은 일자리, 더 큰 성장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남 지사는 이어 "남경필이 만들어갈 민선7기 경기도에는 갈등, 불안, 갑질, 포퓰리즘도 부패도 없을 것이다. 연정과 협치를 바탕으로 한 통합의 리더십과 경제 살리기만이 굳건히 자리잡을 것"이라면서 "경기도와 대한민국의 성장을 위해 문재인 정부와 경제 연정, 일자리 연정을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 비핵화와 남북 평화 정착을 향한 문재인 정부의 노력에도 협조할 것"이라며 "접경지역 경기도의 특성을 살려 북한 핵 폐기와 경제제재조치 해제라는 전제 아래 '핵 없는 북한'과의 담대한 협력 방안을 제시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예비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남 지사는 본격적인 선거 레이스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자유한국당도 이날 오후 경기도에서 필승결의대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를 비롯해 당 지도부와 남경필 경기도지사 후보, 경기지역 지방선거 후보자 전원과 경기도 핵심당원 등이 참석한다.
jh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