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는 두산 꺾고 3연승 질주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오뚝이’ 한화가 일을 냈다.
한화 이글스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10-9로 9회 대역전승을 일궜다. 이로써 한화는 시즌 19승(16패)를 신고, 승률을 0.542로 올렸다.
한화가 9회 이성열의 결승타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사진= 한화 이글스> |
끝날 때까지 끝난게 아니었다.
지난 2일 대전 LG전에서 2-3으로 뒤진 9회 지성준의 끝내기 안타로 시즌 첫 끝내기 승리를 거둔 한화다. 한화는 4일 대구 삼성전에서도 5-6으로 뒤진 9회 제라드 호잉의 역전 스리런포로 승리했다. 이날 주인공은 이성열이었다.
한화는 3회 송광민의 투런포로 분위기를 바꿨다. 송광민은 상대 선발 브리검를 상대로 비거리 120m 좌월 투런포로 시즌 6호 홈런을 작성했다.
하지만 넥센은 홈런으로 응수했다. 5회 1점을 보탠후 1사 1,2루서 장영석의 스리런포로 격차를 벌렸다. 6회초 한화는 대타 작전으로 점수를 한때 1점차로 좁혔다. 4-7로 뒤진 1사2,3루서 지성준 대신 나선 대타 최재훈의 2,3루간을 뚫는 적시 2루타로 주자를 모두 불러 들였다. 포수 교체와 함께 점수를 냈다. 7회말 넥센은 이택근의 2타점 1루타로 격차를 벌렸다.
9회 거짓말 같은 드라마를 써냈다.
선두타자 최재훈이 유격수 김하성의 실책으로 출루했다. 9번 정은원은 9회 마운드에 오른 조상우의 5구째를 강타,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첫 홈런을 날렸다. 데뷔 첫 안타가 홈런으로 연결됐다. 인천고를 졸업한 정은원은 올 시즌 2차 3라운드 24순위로 한화에 입단했다.
하지만 1번 이용규가 부상을 당하는 공에 맞는 돌발 상황이 발생했다. 조상우가 던진 공이 배트를 잡고 있던 손목 부분을 강타했다. 이용규는 극심한 고통을 호소한 후 1루로 향했다. 이용규는 양성우가 안타를 쳐내자 냅다 3루로 내달렸다. 이후 2사1,3루서 김태균의 천금같은 적시타로 이용규가 홈을 밟았다. 계속된 2사 1,3루서 이성열은 2,3루간을 빠지는 안타로 경기를 극적으로 뒤집었다. 이날 이성열의 4안타.
9회말 마운드에 오른 정우람은 1사후 이정후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초이스를 4구만에 삼진으로 돌려 세운후 김민성을 볼넷으로 걸렀다. 4번 김하성과의 정면승부를 선택했다. 시속 140 km 중반대의 직구를 내리 던졌다. 7구째 122km 체인지업을 던져 뜬공으로 마무리했다.
KIA는 3연승을 질주했다.
KIA 타이거즈는 두산 베어스를 10-0으로 완파, 시즌17승째(18패)를 올렸다. 두산은 3연승에서 멈췄지만 프로야구 1위를 유지했다.
선발 양현종은 6.2이닝동안 4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5승(2패)을 신고했다.
이날 KIA는 프로 데뷔전을 가진 두산 선발 현도훈을 상대로 1회 6점, 7회 1점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현도훈은 첫 1군 등판에서 4.1이닝동안 9안타(2홈런) 2볼넷 7실점을 당했다. 현도훈은 독립리그에서 뛰다가 지난해 말 육성선수로 두산과 계약한 뒤 이날 첫 등판했다.
1회말 무사 1,3루서 안치홍의 1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냈다. 이후 최형우의 병살타때 3루에 있던 김선빈이 홈을 밟았다. 불씨는 살아났다. 김주찬이 안타, 나지완이 몸에 맞는 볼로 기회를 열었다.
계속된 2사 1,2루에서 이범호가 좌월 스리런 홈런, 김민식이 우월 솔로포로 백투백 홈런을 쏘아올렸다. 지난 6일 NC전에 이은 2경기 연속 백투백 홈런. 2회 무사 1,3루서는 안치홍의 희생플라로 안타를 치고나간 버나디나를 불러 들였다.
8회 3점을 더했다. 김민식이 1군 복귀 솔로포에 이어 버나디나의 적시타와 최형우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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