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수강생 참고인 조사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홍익대 회화과 수업시간에 찍힌 남성 모델의 누드 사진이 일파만파 퍼지며 경찰이 ‘유출자 색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지난 6일 해당 사건을 내사에서 수사 단계로 전환하며 성폭력범죄처벌법(카메라 등 이용촬영) 위반 혐의를 적용해 사진 유출자를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앞서 경찰은 사진이 유출된 인터넷사이트 ‘워마드’ 기록과 사건이 발생한 강의실 현장 조사를 진행하며 사진 유출 경위를 추적해왔다.
홍익대 회화과 작업실 zunii@newspim.com 2018.05.09 <사진 = 김준희 기자> |
문제의 사진은 지난 1일 인터넷 커뮤니티 ‘워마드’에 올라오며 일파만파 퍼졌다. 글을 올린 워마드 이용자는 누드크로키 수업 중 몰래 찍은 모델의 나체 사진을 게시하며 성적으로 조롱하기도 했다.
대학 수업중에 찍은 누드모델 사진이 유포되며 교내에선 촬영·유포자 색출에 나섰지만 성과가 없었다. 다음날인 2일 이 사실이 홍익대 대나무숲을 통해 알려지며 회화과 학생회가 가해 학생 추적에 나섰지만 게시자를 찾지 못했다.
진전이 없자 홍익대 학생들 사이에선 “범죄 행위에 대한 수사는 경찰에 맡기고 학생회는 수사에 협조하라”는 등 신속히 가해자를 검거해 처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경찰은 이번 주 내 수업 수강생 등 참고인 조사를 진행하고 휴대폰을 수거해 디지털 포렌식으로 유출 경위를 추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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