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남북 정상회담에서 일본인 납치 피해자 문제를 거론할 예정이다.
이에 일본의 납치피해자 가족들은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반응을 주시하며, 피해자들의 일본 귀국이 실현될 수 있을 지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지난해 11월 일본에서 열린 미일 정상회담 당시 납치 피해자 가족들과 만남을 가진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총리. [사진=지지통신 뉴스핌] |
27일 NHK는 "납치문제가 발생한지 40년이 지났지만 교착상태가 계속되고 있다"며 "납치 피해자 가족들은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국무위원장이 대화에 나선 현재를 최대의 '승부처'로 바라보고 있다"고 전했다.
납치 피해자 지원 NGO 단체 '구출회'의 니시오카 쓰토무(西岡力) 회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 정상회담서 일본인 납치문제를 제기하겠다고 밝힌 점을 환영한다"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정상회담에서 비핵화까지 약속하게 된다면, 납치문제도 큰 진전을 맞이하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방송은 "김 국무위원장이 북일 관계나 납치 문제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지는 불투명하다"며 "북한은 납치 문제는 이미 해결됐다는 입장이라, 이대로 마무리 지으려는 게 아닌가 하는 경계감도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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