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우수연 기자 = 한국투자증권은 휴젤이 필러수출 감소로 1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하회했다며 당분간은 실적보다는 하반기 임상종료에 기대해야한다고 진단했다. 목표주가도 65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진홍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올해 연간 영업이익 성장은 제한적(1014억원)일 것으로 예상되나 하반기 유럽과 중국 임상 완료에 대한 기대감은 주가 모멘텀을 작용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휴젤의 1분기 실적은 매출액 496억원, 영업이익 271억원으로 한국투자증권의 예상치를 하회했다. 보툴리눔 톡신의 매출은 추정치에 부합했으나 필러 매출액이 예상치를 크게 하회한 영향이다.
진 연구원은 "중국내에서 불법 수입되는 필러에 대한 단속으로 아시아 필러수출이 작년 1분기 126억원에서 올해 1분기 87억원으로 31% 감소했다"며 "미국 자회사 설립에 대한 법률자문수수료, 광고비 등으로 판관비가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3% 감소했다"고 말했다.
그는 휴젤에서 판매하는 톡신이 국내와 해외매출이 견조한 성장률을 보였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판단했다. 다만 필러의 해외매출이 감소하고 있다는 점은 우려가된다고 덧붙였다.
진 연구원은 "국내업체들의 지속적 수출확대로 경쟁은 해외에서도 이어질 수있어 하반기 완료될 유럽과 중국 임상 3상이 휴젤의 장기성장성을 결정짓는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며 "2022년 출시 예상되는 미국에서의 파트너 선정에도 주목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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