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M "충분히 숙고한 결과…지금으로선 하차 없다"
[사진=CJ E&M] |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가 원조교제 전력으로 논란이 일고 있는 배우 송영창의 캐스팅을 유지했다.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는 지난 24일 2018 시즌 캐스팅 라인업과 함께 25일 6월 공연분의 티켓 오픈 일정을 공개했다. 이번 캐스트에는 김석훈, 이종혁, 김선경, 배해선, 오소연, 정단영, 정민, 강동호 등이 합류했다. 화려한 라인업 가운데 배우 송영창의 이름도 올라왔다.
송영창은 지난 2000년 9월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로 실형을 선고 받은 바 있다. 그는 이후 지상파 방송을 제외한 뮤지컬과 케이블TV 드라마 등을 통해 활동해 왔으나 항간에선 불편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기도 했다. '브로드웨이 42번가'에서는 애브너 딜런 역을 원캐스트로 소화할 예정으로, 전 공연에서 관객과 만나게 된다.
뮤지컬 팬들은 즉각 불만을 표시했다. 연극, 뮤지컬 관련 커뮤니티에는 송영창과 관련해 예매처, 제작 측에 캐스트 관련 문의를 했다는 글이 다수 올라왔고,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불만을 제기한 네티즌들도 다수다. CJ 뮤지컬 공식 계정은 25일 "우려를 인지하고 있으나 따뜻한 시선으로 봐 달라"는 요지의 메시지를 통해 송영창의 캐스트 교체나 하차가 없음을 공지했다.
CJ E&M 공연사업부 관계자는 뉴스핌에 "내부에서 관련 사항들을 인지하고 충분히 숙고해 논의한 결과, 캐스팅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면서 "그동안 작품 활동을 쉬었던 연기자가 아닌데다, 앞으로 조심스럽게 연기 활동을 이어가려 하는 만큼 따뜻한 시선으로 봐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에서 예매를 시작하며 오는 6월21일부터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