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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문 대통령 팬클럽 '달빛기사단', 매크로 사용 댓글조작 의혹"

기사입력 : 2018년04월24일 17:48

최종수정 : 2018년04월24일 17:49

한국당, 파주 느릅나무 출판사에서 비상 의원총회 열어
"대화방 내용 제보…달빛기사단도 매크로 프로그램 이용 의심돼"
"민주당, 네이버 뉴스장사 못하게 하는 법안 통과에 협조해야"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김성태 자유한국당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의 팬클럽인 달빛기사단도 매크로를 사용해 댓글조작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24일 경기도 파주 느릅나무 출판사 앞에서 비상 의원총회를 갖고 최근 제보된 댓글조작 제보사항을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제보된 대화방 대화내용에 따르면 드루킹은 자신에 대해 악플 부대라거나 댓글알바라고 언급하는 이들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로 고소할 뜻을 밝히면서 '경인선 블로그는 초뽀 소유다. 초뽀님은 현직 달빛 기사단이다. 달빛 쪽 매크로 프로그램도 있어서 달빛 쪽에서 우리를 계속 공격할 경우는 그것을 제출할 계획이다'고 언급했다"고 설명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24일 경기도 파주 느릅나무 출판사 앞에서 비상 의원총회를 갖고 최근 제보된 댓글조작 제보사항을 밝혔다.<사진=최상수 기자>

그는 이어 "이 진술이 사실이라면 경인선 블로그가 문재인 대통령 팬클럽에서 시작해 대통령 댓글부대를 자처하고 있는 달빛기사단 회원이 운영하는 블로그라는 점, 달빛기사단 또한 매크로 프로그램을 사용했다는 점 등이 충분히 의심된다"면서 "경인선과 달빛기사단 관계를 규명하고 실제로 달빛기사단 또한 드루킹과 마찬가지로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한 여론조작에 나섰는지도 명확히 확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또 "도대체 이 정권의 댓글조작과 여론조작이 어디서부터 거짓이고 어디까지 조작인지 그 끝을 알 수 없을 지경이다. 더 이상 거짓으로 거짓을 덮으려 해선 안 된다"면서 "국민을 기만하고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는 문재인 정권의 조작정치 실체를 밝히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특검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한국당은 드루킹과 민주당, 청와대의 연관관계를 명백히 밝혀야 한다는 뜻을 강력하게 전달했다.

김영우 자유한국당 민주당원 댓글조작 진상조사단장은 "드루킹 측과 김경수 의원 보좌관의 금전관계는 무엇인가. 500만원이 왔다갔다 한 것 말고도 더 있다는 제보가 있다"면서 '김경수 의원은 드루킹에게 보좌관이 사표를 냈다고 말했지만 어제까지 그 보좌관은 국회 사무처에 등록이 되어 있었다. 도대체 무엇이 진실이고 거짓인지 김 의원은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이만희 진상조사단 위원도 "김경수 의원과 그 보좌관을 비롯한 관계자에 대해 즉각 압수수색을 실시해야 한다"면서 "인사 청탁을 받아 면접까지 봤다는 청와대 관계자에 대한 즉각적인 경위조사와 관계자들에 대한 광범위한 계좌수색을 통해 이 자금의 흐름에 대해서도 실체적 진실이 밝혀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당 측은 네이버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김영우 단장은 "네이버 부사장이었던 윤영찬 홍보수석도 과연 드루킹의 일당이었다. 윤 부사장은 대선 기간 문재인 캠프 SNS 공동본부장을 했고, 대선 이후에는 홍보수석 자리를 꿰차지 않았는가"라면서 "대규모로 SNS가 조작되고 댓글이 조작되는데 과연 윤영찬 수석이 몰랐을까. 알고도 묵인한 것인지 특검에서 반드시 밝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은 특검에 협조하고 네이버 같은 포털사이트가 뉴스 장사를 못하도록 하는 법안을 통과시키는데 협조해야 한다"면서 "한국당 원내부대표도 이번 기회에 포털 사이트가 뉴스 장사를 못하는 법안을 공동으로 발의해 당론으로 꼭 채택해 주길 요청한다"고 말했다. 

 

jh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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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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