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KT·SKT, 남북정상회담 5G로 글로벌 중계

기사입력 : 2018년04월23일 17:14

최종수정 : 2018년04월23일 17:14

KT, 23일 회담 준비위와 '주관통신사 협약' 체결
SKT, 일산 프레스센터에서 VR 중계 제공

[서울=뉴스핌] 성상우 기자 = KT(회장 황창규)와 SK텔레콤(사장 박정호)이 오는 27일 열리는 남북 정상회담 현장을 5세대(5G) 통신기술을 활용해 전 세계로 송출한다.

KT는 23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와 '남북정상회담 주관통신 지원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0년과 2007년 남북 정상회담이 이어 세번 연속 남북정상회담 주관 통신사를 맡게 됐다.

KT, 남북정상회담 주관통신사 협약 체결 <사진=KT>

협약에 따라 KT는 회담 장소인 판문점에 방송망과 전용 통신회선 등 통신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국내외 기자들이 모이는 일산 킨텍스 프레스 센터에도 5G 기지국을 비롯, 방송망과 통신망을 설치한다.

준비위원회에 따르면 남북정상회담이 끝난 직후 회담 결과는 판문점 자유의 집의 브리핑 룸에서 생방송으로 중계할 예정이다.

KT측은 이 브리핑 장면을 일반 중계방송 형식뿐 아니라, 5G망을 통해 일산 킨텍스 프레스센터에서 360도 가상현실(VR) 영상으로도 실시간 중계한다. 제한된 공간 때문에 자유의 집 브리핑룸에 참석하지 못한 내외신 기자들에게 마치 회담 현장에 직접 와있는 것처럼 느낄 수 있도록 5G 기술 기반 영상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도 일산 프레스센터에 5G 인프라와 전시부스를 설치한다. 5G 태블릿을 통해 정상회담 취재차 한국을 방문한 기자들에게 남북정상회담 브리핑 실황을 중계한다는 계획이다.

360도 VR 영상 중계도 제공된다. VR용 머리착용 장치(HMD)를 착용하면 남북정상회담장이 360도 화면으로 눈앞에 펼쳐지는 영상 중계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SKT, 일산 프레스센터에 회담 VR 중계 인프라 구축 <사진=SKT>

과거 남북정상회담 영상을 비롯해 최근 평양 공연 영상이 상영될 199인치 크기의 '스마트월(Wall)'도 프레스센터에 설치할 예정이다. 16명의 사용자가 동시에 각자가 원하는 영상을 선택해 감상할 수 있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연동해 이번 회담에 대한 국민 반응이 스마트월에 실시간으로 노출될 수 있도록 꾸민다는 계획이다.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장 사장은 "지난 47년 동안 통신 네트워크는 남과 북이 협력하고 신뢰를 쌓는데 중추적 역할을 했다"면서 "국민기업으로서 KT는 5G 등 앞선 통신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남과 북이 신뢰관계를 강화하고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swse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