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동 위치정보 3000만건 분석..최단경로 파악
[서울=뉴스핌] 김세혁 기자 =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소방차나 구급차의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시스템이 도입된다.
행정안전부 책임운영기관 국가정보자원관리원(원장 김명희)은 대전광역시와 긴급자동차 교통정책 수립 및 소방 대응체계 개선을 위해 공동 노력한다고 23일 밝혔다.
대전시로부터 소방차 및 구급차 등 긴급자동차 출동 위치정보 3000만건(2016년 8월~2017년 7월)을 제공 받은 관리원은 인공지능 기계학습으로 이를 분석했다.그 결과 관리원은 긴급자동차가 5분 이내에 출동하기 어려운 취약지역 7곳과 상습 지연구간 800여 곳을 찾아냈다.
위치정보에 따르면, 유성구 테크노밸리와 대덕구 대화동은 오전 9시~오전 10시, 오후 1시~오후 3시 소방차의 5분 이내 출동 비율이 10%로 동일시간 타 지역 평균(18%)에 못 미쳤다.
대전지역 내 병원급 의료시설 108개소 중 5분 이내 소방차 출동이 가능한 곳도 22개소(1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리원은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 취약지역에 신속하게 출동하기 위해 지연구간을 피해가는 최적경로를 분석했다.
이 최적경로를 기준으로 가장 빠르게 출동할 수 있는 119 안전센터를 찾아 모의실험을 실시한 결과, 5분 이내 출동할 수 있는 비율이 기존보다 2배 이상 상승했다.
대전광역시는 이 같은 빅데이터 분석결과를 토대로 ‘소방차량 골든타임 확보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상습 지연구간에 화재 초기 진압에 활용 가능한 비상 소화장치를 우선 설치한다.
김명희 원장은 “우수한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 기술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데 활용된 사례”라며 “향후 다른 지자체와도 협력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starzoobo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