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키움증권은 KB금융에 대해 올해 1분기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다만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당초 시장에서 은행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기 때문이다. 투자의견은 아웃퍼품(Outperform), 목표주가는 7만원을 유지했다.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20일 "KB금융지주의 올해 1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11.3% 늘어난 9682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이라며 "명동 사옥 매각이익 1153억원 등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8779억원으로 기대치에 다소 못 미친다"고 분석했다.
이어 "시장에서 은행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던 점을 고려해 볼 때 KB금융의 1분기 실적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했다.
정부의 규제강도가 향후 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서 연구원은 "정부 규제가 은행 실적을 제약하는 요소로 작용해 향후 실적 호조가 이어질지 장담하기 어렵다"며 "금융감독원장이 조기에 사임했지만 여전히 규제 중심의 금융 정책기조가 계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현재 한국 경제 여건을 고려해 볼 때 성장의 지속성은 확인이 필요한 사안"이라며 "추후 재검토 하겠다"고 덧붙였다.
ro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