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반도체 공장' 환경보고서 보류…고비 넘긴 '삼성'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작업환경보고서는 국가핵심기술, 합리적인 방안 마련되길 기대"

[서울=뉴스핌] 양태훈, 고흥주, 정성훈 기자 =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의 영업비밀이 담긴 작업환경측정결과보고서(이하 작업환경보고서) 공개가 보류됐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국민권익위원회에 이어 법원까지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에 대한 고용노동부의 작업환경보고서 정보공개 방침에 대해 반대 입장을 취했다.

19일 수원지법 행정3부(당우증 부장판사)는  삼성전자가 반도체 공장의 작업환경보고서 공개를 보류해달라고 중부지방고용노동청 경기지청장과 중부지방고용노동청 평택지청장을 상대로 내 집행정지신청을 받아들였다.

재판부는 "삼성전자가 제출한 소명자료에 의하면 삼성전자에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를 예방하기 위해 긴급한 필요가 있다고 인정된다"며 "비공개로 인해 공공복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고 인정할 자료도 없다"고 인용결정에 대한 배경을 설명했다.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김학선 기자 yooksa@

법원의 이같은 결정에 따라 삼성전자 기흥·화성·평택공장의 작업환경보고서는 행정소송 판결 선고일까지 공개되지 않게 됐다. 작업환경보고서의 경우, 이번 사건의 본안 소송인 정보부분공개결정 취소소송이 끝날 때까지 공개할 수 없는 만큼 약 1년 가량 시간을 벌게 된 셈이다.

고용부 관계자는 "보통 대법원까지 가는 경우 최종 판결이 나오기까지 1~2년 정도 걸린다"며 "최종 본안소송 결과를 지켜보며 좀 더 신중히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큰 고비는 넘겼다는 반응이다. 또 법원의 정보공개 보류 결정이 산업부와 고용부간 합리적인 방안 마련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길 기대하는 눈치다. 다만, 새로운 정보공개 청구 요청이 이어질 수도 있어 사태를 끝까지 예의주시하겠다는 입장이다. 

삼성전자 한 관계자는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져 본안소송이 진행되는 동안 산업기술유출을 막아 고비를 넘길 수 있게 됐다"며 "본안소송이 진행되는 동안이라도 근로자 알권리와 기업의 산업기술보호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합리적인 방안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앞서 산업부가 작업환경보고서를 국가핵심기술로 인정, 제3자에게 정보공개를 해서는 안된다고 판단하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인 만큼 기업의 영업활동과 산업기술을 모두 보호할 수 있는 합리적인 방안이 마련되길 기대하다는 것.

한편,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의 작업환경보고서 공개 논란은 지난 2월 대전고법이 삼성전자 온양공장의 작업환경보고서를 공개하라는 판결을 내리자 고용부가 이에 근거해 보고서를 공개하라는 방침을 세우면서 시작됐다.

삼성전자는 이에 법원에 행정소송과 가처분 신청, 국민권위원회 중앙행정심판위원회에 행정심판을 제기하고, 보고서에 반도체 공정의 배치 순서 등 영업 비밀이 포함돼 제3자에게 공개할 경우 국가핵심기술의 유출 우려가 있다고 주장해왔다.


flam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