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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철도정비창 부지 소유권 소송, 내일은 결론 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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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조 규모 용산 마스터플랜 개발 일정에도 차질 예상
용산 역세권 개발사업 완공되려면 토지반환소송 확정판결 후 5년 더 지나야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이번엔 결판이 날까?" 오는 18일 용산 철도정비창 사업부지 토지반환소송 선고를 앞두고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철도공사가 드림허브프로프로젝트금융투자에 제기한 이 소송은 앞서 선고기일이 네 차례 연기됐다.

2심 선고 이후 대법원 확정판결까지 통상 2년여가 소요됨을 감안했을 때 이번에 선고결과가 나오더라도 용산 철도정비창 토지소유권은 오는 2020년쯤 확실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단군 이래 최대개발사업'이라 불렸던 용산역세권개발 사업 뒷처리도 계속 미뤄지고 있다.

17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용산 철도정비창 부지 소유권 이전등기 말소 청구 2심 선고 일자가 오는 18일 오후 2시로 연기됐다.

지난 2013년 용산역세권개발사업이 무산된 후 이듬해 1월 코레일은 사업 시행사인 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투자(드림허브PFV)에 토지를 돌려줄 것으로 요구하는 토지반환소송을 제기했다.  

이로써 코레일과 드림허브측의 토지반환소송 2심 선고는 네번째 연기됐다. 지난해 11월 15일 변론종결 이후 올해 1월 10일로 예정됐던 선고기일은 지난 2월 9일, 2월 23일, 지난 6일까지 세차례 연기된 바 있다. 

서울 용산지구단위계획 <자료=서울시>

이는 지난 2014년 1월 코레일이 드림허브PFV를 상대로 처음 소송을 낸 이래 4년째다. 지난 2015년 11월 24일 서울중앙지법 제18 민사부가 내린 1심 선고는 코레일 승소로 마무리됐다. 법원은 드림허브가 가진 소유권을 말소하고 코레일에 토지를 즉시 반환하라고 판결했지만 드림허브PFV가 지난 2016년 1월 항소하면서 재판이 2심으로 넘어갔다.

총 사업비가 31조원에 달하는 만큼 재판부가 살펴야 할 내용도 많을 것이라는 게 건설업계 관계자들의 추측이다. 이번 선고기일 연기 이후인 지난 13일에도 원고인 코레일 측 소송대리인은 참고자료를 추가 제출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워낙 규모가 큰 사업이기 때문에 선고가 연기되고 있는 것 같다"며 "코레일은 소송결과를 기다리면서 부지 환경정화사업 같이 지금 할 수 있는 일들을 하며 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선고가 계속 연기되면 용산 마스터플랜 개발 일정에 미칠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토지 소유권 소송이 마무리돼야 용산 마스터플랜 역시 본격적으로 사업에 착수할 수 있기 때문이다. 2심 선고 결과가 나와도 코레일과 드림허브PFV 중 한 쪽이 불복하면 다시 대법원 확정 판결을 기다려야 한다. 이 경우 최대 2020년까지 개발사업 시행이 늦춰질 수 있다.

박합수 KB부동산전문위원은 “토지소유권이 코레일로 이전된다는 전제로 대법원 확정 판결이 나온 뒤 용산 국제업무지구 개발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고 봐야 한다”며 “도로 조성에서부터 건설사가 땅을 매입하고 인·허가 단계를 거치는 데까지 2년, 여기에 공사기간 3년을 더하면 확정 판결 후 최소 5년은 지나야 완공이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박합수 위원은 “만약 코레일이 패소하게 되면 과정은 더 복잡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용산 마스터플랜은 용산 역세권 개발사업을 두고 도시계획 방법에 대한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서울시 도시계획과에 따르면 미래E&D와 DA종합건축이 컨소시엄을 이뤄 시작한 연구용역은 원래 지난해 12월 31일 마무리 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계약 기간이 지난 3월 말로 연장된 뒤 오는 6월 29일로 한 차례 더 연장됐다.

서울시 도시계획과 관계자는 용산 마스터플랜 발표 일정을 묻는 질문에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계약기간이 오는 6월 29일로 연장된 것일 뿐이고 용산 마스터플랜 발표 일정은 관련기관과의 협의 진행 여부에 따라 언제든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건설업계 관계자들은 오는 6월 말 용역 과제가 완료되면 용산구와 코레일을 비롯한 유관기관 의견 수렴과정을 거쳐 빨라야 8월께 용산 마스터플랜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한다.

서울 시장 선거 결과에 따라 이보다 더 늦춰질 가능성도 있다. 박합수 위원은 “현재 업계에서는 용산 마스터플랜이 빠르면 오는 8월 발표될 것으로 예상하나 개발사업이 서울시 소관이기 때문에 새로 선출된 서울 시장 의견과도 조율돼야 한다”며 “상황에 따라 연말까지 늦춰지는 것도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nana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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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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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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