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자수 급증…온라인 TV 네트워크 중 최대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세계 최대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가 기대를 웃도는 강력한 분기 실적 발표에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급반등했다.
16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남미와 유럽에서의 가파른 성장에 힘입어 16년 전 상장 이래 최대 1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사진=블룸버그통신] |
넷플릭스는 1분기 동안 가입자 수가 741만 명 늘었으며, 총 유료가입자 수는 1억2500만 명으로 온라인 TV 네트워크 중 최대라고 밝혔다. 앞서 스트리트어카운트는 가입자 수가 650만 명 늘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내 가입자 수는 196만 명이 늘어 전망치 148만 명을 웃돌았고, 해외 가입자 수는 546만 명이 증가해 스트리트어카운트가 예상한 502만 명을 상회했다.
넷플릭스의 1분기 주당 순익은 64센트로 1년 전 40센트에서 올랐으며,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37억 달러로 40%가 늘었으며, 전문가 예상치 36억9000만 달러도 소폭 상회했다.
2분기에는 주당 순익이 79센트, 매출은 39억3000만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혀 역시 전망치를 웃돌았다. 전문가들은 2분기 주당 순익이 65센트, 매출은 38억9000만 달러를 점쳤다.
또 신규 가입자 수는 620만 명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스트리트어카운트 전망치 524만 명보다 많은 수치다.
GBH인사이트 애널리스트 데니얼 이브스는 넷플릭스의 이번 실적 결과가 “눈이 휘둥그레질 정도로 놀라운 수준”이라며 “넷플릭스의 적극적인 해외 진출 전략이 결실을 맺고 있으며 올해, 그리고 그 이후에도 회사의 주요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정규장에서 1.24% 하락 마감한 넷플릭스 주가는 실적이 발표된 시간 외 거래에서는 6% 넘게 반등하고 있다.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