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한화가 시즌 첫 4연승을 질주했다.
한화 이글스는 4월12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15-4로 승리, 시즌 첫 4연승을 내달렸다.
한화 이글스가 투타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이며 시즌 첫 4연승을 내달렸다. <사진= 뉴시스> |
이로써 한화는 KIA를 상대로 6년만에 스윕승을 거뒀다. 가장 최근의 3연승은 2012년 7월27일이다. 정확히는 2083일 만이다.
타격의 중심에는 새 4번 타자 호잉이 있었다. 호잉은 이날 5타점을 작성했다. 김태균이 손등 타박상으로 못나오는 상황에서 새 4번타자 호잉이 해결사로서의 면모를 굳히고 있다. 여기에 이용규-양성우-송광민-호잉으로 이어지는 상위 타선도 한몫했다. 호잉은 이틀전 멀티포를 작성하는 등 홈런 5개에 도루도 4개 기록하고 있다.
반면 상대 선발 헥터 노에시는 2이닝 동안 7안타 7실점으로 조기 강판했다. 헥터의 종전 한 경기 최소는 3이닝(2016년 9월 23일 마산 NC전, 3이닝 9피안타 4실점 3자책)이었다. 7실점으로 개인 최소 이닝 불명예를 썼다.
한화 선발 키버스 샘슨은 4경기만에 첫승을 써냈다. 성적은 6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8탈삼진 1실점. 큰 위기 없이 넘긴 샘슨의 총 투구수는 100개로 스트라이크 67개, 볼 33개였다. 타석의 지원에 힘입어 4회 중심타선을 맞아 최형우와 나지완을 연속 삼진, 선제 홈런을 허용한 안치홍은 뜬볼로 잡는 자신 있는 투구를 펼쳤다.
이날 한화는 1회부터 대거 4득점 했다. 양성우의 좌전 안타, 송광민의 2루타로 엮은 1사 2, 3루서 제러드 호잉이 중전 적시타로 주자를 모두 불러들였다. 이후 2사 1루 상황에서는 이날 개인 통산 1500경기째 출전한 정근우가 좌월 투런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2회에도 한화는 선두타자 오선진이 좌중간을 뚫는 2루타로 기회를 열어 3득점에 성공했다. 지성준의 좌전 안타, 이용규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상황을 맞았다. 하지만 연속 아웃으로 다득점의 희망이 사라질 뻔한 상화에서 호잉이 타석에 나섰다. 호잉은 헥터의 공을 연이어 1루쪽으로 날린 후 결국 싹쓸이 2루타를 쳐냈다. 호잉의 5타점.
4회말에는 지성준의 프로 데뷔 첫 홈런(솔로)으로 점수를 보탰다. 한화 선수들은 더그아웃에 들어오는 지성준을 외면하다 갑자기 반기는 ‘침묵의 세리머니’로 맞이했다.
한화는 7회 5득점,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용규의 1타점 2루타. 양성우의 1타점 적시타, 송광민의 2타점 2루타, 정근우의 적시 1루타로 점수를 보탰다.
KIA는 2-15로 뒤진 8회초 2사1루서 나지완이 김범수를 상대로 홈런을 기록했지만 벌어진 점수차를 극복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9회 한화는 신인 박주홍을 마운드에 올렸다. 별명이 ‘키 작은 류현진’인 박주홍은 선두타자 백용환을 유격수 땅볼, 오준혁을 뜬볼, 1번 유승철을 4구만에 삼진으로 잡아냈다. 그는 신인 드래프트 2차 2라운드 전체 14순위로 한화에 지명됐다.
한화 신인 투수 박주홍. <사진= 한화 이글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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