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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장주연 기자] ‘곤지암’이 개봉 2주 차 주말에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거침없는 흥행 질주를 보이고 있다.
9일 오전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곤지암’은 지난 6부터 8일까지 주말 동안 51만3669명의 관객을 동원,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곤지암’은 CNN에서 선정한 공포 체험의 성지 ‘곤지암 정신병원’에서 7인의 공포 체험단이 겪는 기이하고 섬뜩한 일을 그린 공포물. 지난 달 28일 개봉 이후 신선한 소재와 체험 공포 콘셉트로 호평받으며 한국 공포영화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특히 개봉 11일 째인 지난 토요일에는 200만 돌파에도 성공했다. 이는 국내 극장가를 강타했던 역대 외화 공포 최고 흥행작 ‘컨저링’(개봉 20일째), ‘겟 아웃’(개봉 19일째) 보다 빠른 속도. 오랜 시간 지속된 흥행 가뭄을 깨고 한국 공포의 부활을 알린 값진 결과다.
역대 한국 공포 최고 흥행작 TOP2에도 등극했다. 8일까지 ‘곤지암’의 누적관객수는 224만8491명. 가장 많은 관객의 사랑을 받았던 한국 공포 영화 ‘장화, 홍련’(누적관객수 314만6217명)을 잇는 성적이다. 오는 25일 ‘어벤져스:인피니티 워’ 개봉 전까지 특별한 경쟁작도 없는 상황. 지금 기세라면 TOP1 자리도 기대할 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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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지암’의 뒤는 5일 개봉한 ‘바람 바람 바람’이 차지했다. ‘바람 바람 바람’은 같은 기간 50만3894명을 동원,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누적관객수는 61만6858명이다.
‘바람 바람 바람’은 ‘바람’의 전설 석근(이성민), 뒤늦게 ‘바람’에 눈을 뜬 매제 봉수(신하균), SNS 중독 봉수 아내 미영(송지효) 앞에 치명적 매력의 제니(이엘)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어른 코미디. 체코 영화 ‘희망에 빠진 남자들(Muzi v nadeji, 2011)’이 원작이다.
이병헌 감독의 손을 거쳐 재탄생한 이 영화는 감독 특유의 촌철살인 ‘말맛’에 이성민, 신하균, 송지효, 이엘 네 배우의 능청스러운 연기가 더해져 성인 관객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이외에도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레디 플레이어 원’이 47만3288명(누적관객수 172만5951명), 이순재 주연의 ‘덕구’가 10만8250명(누적관객수 13만7785명), 소지섭·손예진의 멜로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가 10만2347명(누적관객수 252만5786명)의 관객을 모으며 주말 박스오피스 상위권에 랭크됐다.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