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이홍규 기자] 도시바가 반도체 자회사 도시바 메모리를 베인캐피털이 이끄는 컨소시엄에 매각하는 것에 대해 반대하는 홍콩의 한 행동주의 투자 펀드가 매각 가격이 최소 3조3000억엔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6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매각 반대 의사를 밝힌 아가일 스트리트 매니지먼트는 매각 계약은 평가액 3조3000억엔~4조4000억엔에서 재협상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 투자 펀드는 2조엔 규모의 이번 매각 계약은 도시바가 현금을 간절히 원하는 상황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도시바는 지난달 31일까지 미국 사모펀드 베인캐피털이 이끄는 한·미·일 연합에 도시바 메모리를 180억달러(약 2조엔)에 매각하기로 했으나 중국 반독점 규제 당국의 승인이 지연되면서 매각을 완료하지 못한 상태다.
따라서 도시바는 위약금을 물지 않고도 도시바 메모리 매각을 취소할 수 있다.
아가일 스트리트 매니지먼트는 베인캐피털 컨소시움이 가격 인상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도시바는 상장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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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