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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해외주식 인력 '스카웃 전쟁'

기사입력 : 2018년04월05일 11:21

최종수정 : 2018년04월05일 11:21

올 1Q 기준 국내투자자 해외주식자산 12조원…15개월새 73%↑
미래에셋·삼성證 선점…하반기부터 후발 대형·중소형사 추격
한화증권, 하반기 목표로 해외주식 브로커리지 개시 준비

[뉴스핌=우수연 기자] 해외주식 브로커리지 사업이 최근 증권사의 새 '먹거리'로 주목받으면서 우수 인력을 스카웃하려는 증권사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지난 3월말 기준 국내투자자의 해외주식 투자 자산은 12조5136억원(117억2000만 달러) 규모다. 올해 1분기에만 21% 가량 늘었다. 지난 2016년말 잔액 7조2256억원과 비교하면 1년 3개월만에 무려 73% 급증했다.

특히 대형사인 미래에셋대우의 해외주식 자산이 빠르게 늘고 있다. 3월말 기준 미래에셋대우 고객의 해외주식 자산은 4조7000억원까지 늘었다. 지난 2014년 후강퉁으로 중국주식 투자붐을 일으켰던 삼성증권의 고객 자산은 3조원 내외인 것으로 추정된다.

합병을 마무리한 KB증권까지 가세하면서 해외주식 브로커리지 시장의 경쟁은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기관 영업에 주력했던 한국투자증권도 리테일 고객 공략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이처럼 시장 파이가 커지자 중소형사들도 해외주식 매매 서비스를 확장하기 위한 정비에 나섰다. 유진투자증권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미국주식 거래서비스를 시작했고, 올해초 메리츠종금증권도 해당 서비스를 개시했다. 흑자전환에 성공한 한화투자증권도 내부적으로 새로운 모멘텀을 찾기위해 올 하반기를 목표로 해외주식거래 부문 론칭을 준비하고 있다.

 

◆ 시장 쑥쑥 느는데 인력은 '부족'…인력 확보 전쟁

시장이 커지면서 '규모의 경제'가 가능해지고 사업의 수익성이 확인되자 증권사들이 해외주식 관련 사업을 키우기 위한 밑그림 그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그중에서도 해외주식 관련 업무에 경험이 있는 인력을 충원하는 일이 가장 시급하다.

다만 해외주식 브로커리지는 기존의 대형사 중심으로 이뤄져온데다 경험이 풍부한 인력이 상당히 제한적. 사업 확장을 본격화하는 대형사부터 새롭게 비즈니스를 준비하는 중소형사까지 인력 충원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지만 사람 구하기가 만만치 않다는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A증권사 해외주식 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증권사들이 리테일 해외주식 영업을 강화하려 하면서 올해 들어서만 수차례 잡오퍼를 받았다"며 "대형사 뿐만 아니라 10대 증권사까지 범위를 넓히더라도 충원 가능성은 열려있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B증권사 해외주식영업 담당자도 "증권사에선 사업을 확장하려고 하는데 기존 전문가가 워낙 제한적이라, 수요는 늘어나는데 당장 투입할 인력이 없다"며 "사정이 이렇다보니 경력 충원이 부족한 부분은 신입직원 중심으로 채우는 증권사들도 있다"고 귀띔했다.

C증권사 해외주식영업 담당자는 "올해 들어서만 (부서에) 2명 정도를 충원했다"며 "미래에셋대우나 삼성증권 등 대형사가 차지하는 시장점유율이 상당하고, 아직까지 중소형사들 비즈니스는 미약한 상황에서 충원을 하려다보니 작년과 올해까지 '해외주식 좀 한다'하는 사람들에 대한 스카웃 경쟁이 치열하다"고 전했다.

◆ 해외주식, 증권사들의 '新먹거리' 된 이유

해외주식 브로커리지 시장이 급격히 늘어나게된 원인 중 하나는 국내 브로커리지 사업의 구조적 한계다. 증권사들이 국내주식 브로커리지 수수료를 경쟁적으로 낮추면서 최저수수료 수준을 넘어서서, 최근에는 '평생 무료수수료'를 제공하겠다는 증권사가 나타나고 있다.

국내 브로커리지 영업의 수익성이 떨어지면서 증권사들이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야 한다는 갈증도 심해졌다. 증권사 입장에선 매매수수료 뿐만 아니라 환전수수료까지 챙길 수 있는 해외주식 브로커리지가 사업성있는 상품으로 다가왔다.

최근 국내투자자들이 가장 활발하게 투자하고 있는 미국 주식의 경우 온라인으로 매매할 때마다 0.25%, 오프라인으로 거래하면 0.5%의 수수료를 낸다. 증권사 입장에서는 고객이 아마존 주식을 전화 주문으로 1억원 사고팔 경우 매매를 할 때마다 50만원씩, 총 100만원의 수수료를 챙길 수 있는 셈이다.

또 해외주식에 투자하는 고객 성향이 주로 장기투자자, 고액자산가라는 점에서 증권사 입장에서 안정적인 고객자산을 확보할 수 있는 메리트도 있다. 고객 포트폴리오 차원에서도 고액자산가일수록 해외자산에 분산투자를 유도하면서 원화에 집중된 리스크를 낮춘다는 전략이다. 

D증권사의 해외주식영업 관리자는 "사실 고객에게 새롭게 제시할 수 있는 상품이 많지 않은 가운데 자산배분의 관점에서 해외주식은 가장 매력적인 상품"이라며 "또한 아직까지 수익성이 남아있는 시장으로 장기적으로 커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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