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개헌 테이블에 자리 잡은 한국당...토지공개념부터 손본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여야 4당 교섭단체 원내대표, 조찬 회동서 개헌 논의…"입장차만 확인"
한국당, 대통령 개헌안에 대한 반대입장 공론화…토론회 개최

[뉴스핌=이지현 기자] 자유한국당이 자체 개헌안을 발표하면서 국회 개헌 논의에도 물꼬가 트이고 있다. 하지만 한국당 개헌안이 발표되자마자 여당과 청와대 등에서는 대통령 개헌안과 정 반대되는 안이라고 평하면서 합의가 원활히 진행될지는 미지수다.

4일 오전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김동철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와 노회찬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 원내대표 등 4당 교섭단체 원내대표들은 여의도 한 식당에서 만나 개헌안에 대한 협상을 시작했다.

하지만 이날도 각 당은 서로의 입장차만 확인한채 헤어졌다.

"서로의 입장차 확인한 기회"…세번째 만남, 입장차만 재확인
김성태 원내대표는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대통령 개헌 발의 내용에서 한발짝도 진전을 이뤄내지 못하고 있다"면서 "사실상 개헌 논의는 교섭단체 대표와 대통령 회동을 통해 큰 가닥을 잡아야 할 것 같다"고 언급했다.

김동철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정세균 국회의장,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노회찬 평화와 정의의 의원 모임 원내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장실에서 열린 정례회동에서 포토타임을 가지고 있다. /최상수 기자 kilroy023@

우원식 원내대표도 "권력구조에 대한 이견이 계속 있었다. 한국당이 내놓은 개헌안을 보면 이원집정부제를 추구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대통령제를 기본으로 하고 권력을 어떻게 나눌 것인가를 봐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대통령 권력 자체를 이원집정부제로 해 총리와 나눈다는 데에는 동의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총리를 국회가 선출하지 않고 추천하는 절충안에 대해서는 우 원내대표는 "우리가 내고 있는 선거제도 변화와 결선투표제를 하면 상당히 연정과 협치가 가능한 구조인건 분명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면서 "서로의 입장 차이를 어떻게 넘어설지 그 방식에 대해 다음번에 얘기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김동철 원내대표는 "권력구조 개편에 대한 이견이 가장 많았다"면서 "왜 분권형 대통령제로 가야 하는지, 왜 대통령제를 유지해야 하는지를 서로 설명하면서 서로의 차이를 알았다"고 전했다.

노회찬 원내대표는 국회의 개헌 논의가 "남북대화보다 잘 안 된다"고 언급했다. 그의 말대로 국회발 개헌안이 본격적으로 논의돼야 하지만 의견을 모으는 것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靑 개헌안 정면 반박하고 나선 한국당…토지공개념 토론회 열고 난상토론
한국당은 자체 개헌안을 발표한 뒤 본격적으로 문재인 대통령 개헌안에 대한 반대 입장을 공론화하고 있다. 이날 한국당은 '토지공개념 개헌 무엇이 문제인가?'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홍준표 대표는 토론회에서 "국회와 협의 없는 대통령의 일방적인 개헌안 발의는 전부 독재 시대에나 하던 발상"이라면서 "지금 헌법에도 재산권 제한 조항이 있고 토지 소유권도 공공 복리를 위해 제한될 수 있는데, 토지공개념까지 헌법에 도입하자는 것은 사회주의 헌법을 하자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이미 토지공개념을 근거로 한 네 가지 부동산 관련 법률 중 세 가지가 위헌 판결을 받았다"면서 "이런 식의 사회주의 개헌을 저지하자는 투쟁의 일환으로 토지공개념에 대해 국민에게 제대로 알리기 위해 토론회를 열었다"고 덧붙였다.

정진석 자유한국당 경제파탄대책특위 위원장도 "토지공개념은 입법과정 자체가 헌법 절차를 무시한 위헌적 행태"라면서 "헌법에 규정된 국무회의 심의도 거치지 않은 이번 헌법 개정안 발의가 바로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라고 비판했다.

이날 토론회 발제자로 참석한 심교언 건국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는 "전 세계와 비교해 우리나라 집값은 크게 비싼 편이 아니며, 주택 가격 상승률도 아주 높지 않아 주택시장이 굉장히 안정적인 나라라고 볼 수 있다"면서 "그런 상황에서 토지공개념이 꼭 필요한지 의문"이라고 주장했다.

심 교수는 또 "토지공개념에 대한 합의도 없다. 사회적 불평등 심화 해소를 위해 이를 도입한다고 하는데 사회적 불평등에 대한 규정을 누가 어떻게 할 것인지 기준이 없다"면서 "세계 어느 국가에도 토지 공개념을 헌법에 명시한 곳은 없다. 토지공개념으로 인해 투자수요가 막히고 경제 위축, 서민 주택생활이 어려워지는 단초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이 가장 우려되는 점"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회 헌정특위 간사단은 이번주 금요일까지 각 당의 개헌안을 헌정특위에 제출하기로 합의했다. 이를 기반으로 다음주 월요일 열리는 전체회의를 통해 국회발 개헌안 논의를 본격화하기로 했다. 

[뉴스핌 Newspim] 이지현 기자 (jh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사진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23일 발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첫 상업발사체 '한빛-나노'의 발사를 한국시간 오는 23일 오전 3시 45분에 재시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20일 발사를 앞두고 추진제 충전 과정에서 2단 액체 메탄 탱크 배출 밸브의 간헐적 미작동을 확인하고 발사를 중단했다. 해당 밸브는 발사체 상단부 압력 제어를 담당하는 부품으로, 작동 불량 시 탱크 파열 가능성이 있어 안전을 고려해 예방적으로 발사를 중단했다.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전경 [사진=이노스페이스] 2025.12.21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후 점검 결과 배출 밸브 외 추가 이상은 없었으며, 예비품으로 교체가 가능한 상태다. 발사 일정은 브라질 공군과의 협의를 거쳐 발사 윈도우 마지막 날인 12월 22일(브라질 시간) 오후 3시 45분으로 확정됐다. 다만 당일 비 예보가 있어 기상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발사로 고객 위성 5기를 고도 300km, 경사각 40도의 지구 저궤도에 투입하고, 비 분리 실험용 탑재체 3기에 대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수종 대표는 "발사체 개발과 발사 운용은 고난도 기술 영역인 만큼 남은 시간 면밀히 점검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발사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12-21 17: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