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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中 배터리 법인 설립…"사드규제 해제 대비"

기사입력 : 2018년04월04일 10:00

최종수정 : 2018년04월04일 10:00

SK배터리차이나홀딩스 설립…2013년이어 두번째 법인

[뉴스핌=정탁윤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지난해 하반기 중국에 배터리사업 관련 신규 법인을 설립했다. 중국 정부의 한국산 전기차 배터리 관련 규제가 풀릴 때를 대비하기 위한 차원이다. 지난달 말 방한한 양제츠 중국 특사가 전기차 배터리 보조금 등 중국의 사드보복 조치를 조만간 해제하기로한 만큼 국내 배터리업체들의 중국 사업 재개 기대감도 커지도 있다.

4일 SK이노베이션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하반기 중국 전기차 배터리 사업을 위해 SK배터리차이나홀딩스(SK Battery China Holdings)를 설립했다.

지난 2013년 중국 베이징전공·베이징기차와 함께 만든 배터리 팩 생산법인(BESK테크놀로지) 에 이은 두번째 중국 법인이다.

당초 SK는 중국에 BESK공장에 이어 배터리 셀(Cell)공장도 지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BESK는 중국 정부가 한국 등 외국산 배터리에 대해 보조금 지급 기준을 높인데 이어 '사드 보복 조치' 여파 등으로 지난해초부터 현재까지 가동이 중단된 상태다. 자연스레 배터리 셀 공장 관련 투자도 전면 중단됐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중국에 배터리 셀(Cell) 공장을 짓기로 했다가 사드 보복조치 등으로 진전이 없는 상황에서 작년 하반기쯤 자본금 1000만원 수준의 법인을 설립 한 것"이라며 "혹시 규제가 풀릴때를 대비해 만든 것으로 법인명도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베이징 공장도 안돌아가는 등 전혀 진전이 없다"며 "경영하는 입장에서 미래 언젠가는 중국 정부의 규제가 풀렸을때를 대비하자는 차원으로 투자 규모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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