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경 기자] 나노가 설비 투자를 위한 유상증자를 단행한다.
나노는 192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지난 2일 공시했다. 발행 예정 신주는 785만2700주이며 예정가는 2445원이다.
나노는 미세먼지의 주범인 질소산화물 제거용 SCR 탈질 촉매 제조 전문 기업으로, 나노 중국 법인 '나노위페이다'는 SCR 탈질 촉매의 주료 원료인 이산화티타늄 생산 기술을 갖고 있다. 나노는 이번 투자를 통해 고순도 이산화티타늄 수요량 급증에 대비한 생산 라인을 추가 구축할 계획이다. 고순도 이산화티타늄은 전자제품, 전기차 배터리의 음극전지 코팅 등의 주요 소재로 적용이 가능하다. 이번 증설을 통해 나노위페이다의 생산량은 기존 1만톤에서 1만2000톤 규모로 증가될 예정이다.
스페인 법인인 나노오토모티브에도 시설 투자를 실시해 수요량 증가에 대비한다. 2021년까지 지속적인 투자를 진행해 신세대 베어링 증산 및 하이브리드카 전기차 모터 부품 라인을 신설, EU지역에 대한 해당 제품 공급량을 늘려 나갈 방침이다.
나노 관계자는 "환경 규제 강화로 급증하고 있는 탈질 촉매의 국내외 수요에 대비한 선제적인 시설 투자 목적의 증자"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경 기자 (cherishming1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