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으로 큰돈을 벌고 있다며 미국에서 번 돈으로 멕시코인들이 미국으로 넘어오는 것을 막으라고 요구했다.
미국과 멕시코 사이의 국경 장벽<사진=AP/뉴시스> |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서 "멕시코는 NAFTA로 많은 돈을 벌고 있다"며 "그들은 매우 강력한 국경법을 가지고 있지만, 우리의 것은 한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적어도 의회가 우리의 이민법을 고칠 때까지 그들이(멕시코가) 미국에서 버는 돈으로 사람들이 그들의 나라로 들어오고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것을 막길 바란다"고 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는 이 대규모 불법 이민자의 대상(caravans)이 자국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을 수 있는 절대적인 힘을 가지고 있다"며 "그들은 이들을 자신의 북쪽 국경에서 멈춰야 하며 그들은 그들의 국경법이 효과적인 국경법이 없는 미국으로 이들이 넘어오는 것을 허가하지 않도록 작동하기 때문에 이것을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며칠째 이민법과 국경장벽에 대해 맹비난을 퍼붓고 있다. 그는 전날에도 "멕시코는 그들의 남쪽 국경을 통해 사람들이 멕시코로, 미국으로 들어오는 것에 대해 전혀 아무것도 하고 있지 않거나 아주 조금 대응하고 있다"면서 "그들은 우리의 멍청한 이민법을 비웃는다"고 비난했다.
당시 트윗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이민법, 국경장벽과 NAFTA를 연관시켰다. 그는 "그들은(멕시코는) 대규모의 마약과 사람들이 들어오는 것을 멈춰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그들의 돈벌잇감인 NAFTA를 멈춰버릴 것"이라고 위협했다. 국경장벽이 필요하다고도 썼다.
불법체류 청년 유예 프로그램(DACA, 다카)을 끝낼 것이라고도 으름장을 놨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카는 민주당이 그것에 관해 관심이 없거나 행동하지 않아 죽었고 모든 사람이 DACA 악대차에 타려고 해서 더는 작동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이어 "국경장벽을 건설해야 하며 우리의 장벽을 적절한 국경법으로 지켜야 한다"며 "민주당은 국경을 원하지 않고 그것 때문에 마약과 범죄가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