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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숙련 이민자 원한다던 트럼프…"오히려 美 유입 어렵게 해"

기사입력 : 2018년04월02일 14:48

최종수정 : 2018년04월02일 14:48

[뉴스핌= 이홍규 기자] 성과 기반 이민 제도 도입을 주장하며 고숙련 근로자의 미국 활동을 원했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일부 정책이 오히려 숙련된 외국인 근로자의 유입을 어렵게 하고 있다고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가 보도했다.

1일(현지시간) 매체는 AP통신의 보도를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가 숙련된 외국인이 미국에서 취업 비자를 획득하고 보유하는 걸 더 어렵게 만드는 선택을 했다고 전했다.

지난주 악시오스는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미국에서 일하기가 더 힘들어지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탐내는' 고숙련 외국인 근로자들이 다른 곳에서 일자리를 알아보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캐나다가 제일 혜택을 보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트럼프 행정부는 외국인 기업가가 미국에 와서 회사를 설립할 수 있게 한 버락 오바마 전 행정부 정책을 종료한 바 있다.

현재 트럼프 대통령은 H-1B 비자 소유자의 배우자에 대한 취업 허가를 중단할 방침이다. 때문에 H-1B 비자 신청자들의 미국 거주 유인이 떨어질 수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고숙련 외국인 근로자의 미국 입국 주요 통로였던 H-1B 비자 프로그램은 현재 연간 8만5000개의 비자를 할당한 상태다. 하지만 승인 절차는 크게 엄격해졌다. 딘 가필드 정보기술산업위원회 대표는 "취업자들이 그 절차를 거치는 과정에서 전례 없는 수준의 조사와 질문을 겪었다"고 말했다.

미 이민국의 조안느 페레이라 대변인은 AP통신에 "그 비자의 92.5%가 승인된 상태"라며 2016년 오바마 행정부 때보다 2%만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P통신/뉴시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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