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25억원, 이해욱 대림산업 부회장 20억원
[뉴스핌=서영욱 기자] 최치훈 전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장이 지난해 건설사 CEO 중 가장 많은 보수를 받았다. 상여금만 45억원으로 모두 57억5500만원을 수령했다.
건설업계 오너가 중에서는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이 지난해 25억6200만원, 대림산업 오너인 이해욱 부회장이 20억원의 보수를 받았다.
2일 각 사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최치훈 전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장이 지난해 연봉으로 57억5500만원으로 삼성물산 3인 대표 가운데 가장 많은 보수를 받았다.
최치훈 전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장 <사진=이형석 기자> |
삼성물산은 지난해 최치훈 전 사장에게 급여 11억9500만원, 상여 45억800만원, 기타 근로소득 5200만원을 지급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대내외 여러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수익성 중심의 내실 성장 및 사업경쟁력 강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지난해 매출 29조원을 달성한 점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삼성물산은 김신 전 상사부문 사장에게 14억8100만원, 김봉영 전 리조트부문 사장은 17억2000만원을 수령했다.
올해 건설부문 대표이사에 오른 이영호 사장은 지난해 사내이사로 총 15억7100만원을 받았다.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은 지난해 보수로 모두 25억6200만원을 받았다. 급여가 17억2000만원, 상여가 8억4200만원이다.
김재식 전 대표이사 사장은 급여 3억3600만원, 상여 1억6500만원, 퇴직소득 13억1400만원 모두 18억1500만원을 받았다.
대림산업 오너인 이해욱 부회장은 지난해 모두 20억원의 보수를 받았다. 급여 10억원, 상여 10억원이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지난 2016년도 건설, 유화사업부 경영목표를 달성한 점을 고려해 상여금 10억원을 지급했다”고 말했다.
김한기 전 대림산업 건설사업부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해 8월까지 급여 2억7500만원, 상여 5억원 모두 7억7500만 원을 받았다.
조기행 SK건설 대표이사 부회장은 지난해 11억7700만원을 수령했다. 급여가 10억원, 상여가 1억7300만원이다.
임병용 GS건설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해 모두 8억8500만원, 하석주 롯데건설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해 5억2600만원을 받았다.
현대건설 대표이사에서 물러난 정수현 현대건설 상근고문은 지난해 총 8억2800만원을 받았다. 역시 올해 초 포스코건설 대표이사에서 물러난 한찬건 전 사장의 지난해 보수는 6억5600만원이다.
대우건설은 연봉 5억원 이상을 받은 등기이사가 없어 보수가 공개되지 않았다.
[뉴스핌 Newspim] 서영욱 기자(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