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배당금 16억 전액 기부…누적 기부액 216억
[뉴스핌=우수연 기자]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이 2017년도 배당금 전액을 기부하기로 했다. 박 회장은 이번 기부까지 포함해 8년 연속 기부를 실천해오고 있다.
2일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따르면, 박 회장은 지난 30일 개최된 미래에셋운용 주주총회에서 확정된 2017년도 배당금 전액 16억원을 기부하기로 했다. 박 회장은 지난 8년 연속 배당금을 기부해왔으며, 이번 기부액까지 포함한 누적 기부액은 총 216억원에 달한다. 2010년 이후 시작된 박 회장의 배당금 기부는 미래에셋박현주재단을 통해 장학생 육성 및 사회복지 사업에 사용되고 있다.
박 회장은 올해 임직원에게 보내는 신년사에서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있지만 따뜻함을 잃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하며 "올해 사회공헌기금 및 국내외 장학생 규모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부터 미래에셋은 대표적인 사회공헌 사업인 해외교환 장학생 규모를 100명 늘려 연간 600명을 지원할 계획이다. 미래에셋은 2007년 시작된 해외교환장학생 프로그램을 2016년 400명에서 500명으로 100명 증원한 바 있다. 지금까지 총 4517명의 학생들에게 미국·독일 등 선진국부터 멕시코·터키·카자흐스탄 등 이머징마켓까지 45개국에서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미래에셋은 이외에도 경제·진로교육, 상하이 글로벌 문화체험, 희망듬뿍 도서지원 등 다양한 국내외 교육프로그램 및 사회복지사업을 통해 약 23만명의 인재를 지원했다. 또한 임직원이 참여하는 기부운동 '사랑합니다'와 정기적인 봉사활동을 통해서도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고 있다.
박 회장은 2000년 75억원의 사재를 출연해 미래에셋박현주재단을 설립했다. 올해 18주년을 맞이한 미래에셋박현주재단은 배려가 있는 자본주의 실천을 위해 나눔문화를 확산시키고 있다.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 <사진=미래에셋대우 제공> |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