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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즈업] 영화 '1987'의 그 남자, 우상호..서울시장 선거서 박원순 따라잡기 '총력전'

기사입력 : 2018년03월29일 15:09

최종수정 : 2018년04월11일 20:21

'3선 국회의원'...현역 감산 10%로 시작
서울시장 '결선투표' 도입 여부에 '속앓이'

[뉴스핌=조정한 기자] '사람들이 잘 모르는 3선 국회의원'이지만, 당 원내대표로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을 이끌었던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시장 선거판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다.

현역 의원 10% 감점에 이어 당내 결선투표 도입 무산 조짐으로 그야말로 '바닥'부터 시작하고 있는 셈이다. 현재 당내 서울시장 후보는 3인으로 압축됐다. 현직 프리미엄이 있는 박원순 서울시장, 현역이지만 여성 가산점을 얻은 박영선 의원, 그리고 우 의원 등이다.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 /김학선 기자 yooksa@

"누구지? vs 나? 1987의 그 남자, 우상호다"

우 의원은 3선(17·20·19, 서울 서대문갑) 중진의원이다. 여기에 당내 대변인도 수차례 했고, 당을 진두지휘하는 원내대표 자리까지 맡았다. 상임위원회도 운영위원회·국방위원회·정보위원회·외교통일위원회까지 두루 거쳤다.

그러나 서울시장 선거에선 '사람들이 잘 모르는 의원' 중 하나가 됐다. 우 의원은 사석에서 "그간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을 만나며 국민들이, 서울시민들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 알 수 있었다"며 "인지도는 낮지만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 지켜봐 달라"고 조바심 대신 자신감을 드러냈다.

우 의원은 최근 팟캐스트 방송과 직접 찍은 영상으로 유권자들과의 접점을 늘리고 있다. 뿐만 아니라, 아동보육, 항공·통신 마일리지 사용 정책 등을 담은 '아침이 설레는 서울' 정책시리즈를 발표하며 공격적으로 선거에 임하고 있다.

지지 선언도 이어지고 있다. 28일 '문재인 후보 서울지역 특보단'은 국회 정론관에서 "문재인 정부의 탄생에 기여했고, 사심없이 문 정부 성공을 위해 헌신할 우상호 의원을 지지선언 한다"고 밝혔다.

한편 우 의원은 1987년 6월 항쟁 당시 연세대 총학생회장이자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1기 부의장으로서 이한열 열사의 장례식을 이끌었다.

 

고 이한열 열사의 장례식 당시 우현(왼쪽부터), 우상호, 안내상 <사진=우상호 의원 홈페이지>

결선투표 도입 여부에 '속앓이'

이런 상황에도 불구, 우 의원에겐 '결선투표 여부'가 선거 완주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결선투표는 현역 감산 규정으로 마이너스부터 시작하는 현역 의원 등에게 끝까지 도전할 수 있는 동력이지만, 당은 경선 잡음을 이유로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치고 있다.

현재 당헌·당규상 올해 지방선거에서는 지도부와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 결정에 따라 1차 경선에서 2∼3명의 후보를 추려 2차 경선을 실시할 수 있다. 그러나 후보들이 요구하는 결선투표는 1차 경선에서 과반 득표 후보자가 없을 때, 1∼2위 후보자 간 경선을 한 번 더 치르는 것이다.

이에 대해 우 의원은 "결선투표 안하면 박원순 시장 전략 공천하는 것과 같다"면서 "현역 의원 경우 경선에서 10% 감정되는데 결선투표까지 안하면 경선은 하나마나다. 당의 결정에 따르겠지만, '과열이 될까봐'라고 말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강력한 경쟁 상대로 꼽히는 박 시장이 결선투표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제도가 도입되면 박 시장의 경우 1차 투표에서 과반수를 얻지 못할 경우, 2~3위권 후보들이 연합해 2차 투표에서 자신을 역전할 수 있는 위험을 안게 된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6월 9일 서울 연세대학교 한열동산에서 열린 제30주기 이한열 열사 추도식에서 추도사에 앞서 묵념을 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leehs@

 

지난해 6월 9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정문 앞에서 열린 제29주기 이한열 동판 제막식에서 당시 총학생회장이었던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가 눈물을 훔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핌 Newspim] 조정한 기자 (giveit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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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9만달러 밑으로 급격히 후퇴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비트코인 가격이 3일(현지시간) 9% 넘게 급락해 8만5000달러대로 레벨을 낮췄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상자산을 전략적으로 비축하겠다고 밝혔지만, 정치적 계산이며 실제로 가격을 띄우기 어렵다는 회의론이 제기되고 관세 정책에 따른 경기 둔화가 우려되면서 가상자산은 일제히 약해졌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미국 동부 시간 오후 3시 48분 기준 24시간 전보다 9.12% 급락한 8만5518.83달러를 가리켰다. 이더리움도 15%나 내린 2100달러선에서 거래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말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 소셜을 통해 "미국의 가상자산 비축이 바이든 정부의 수년간에 걸친 부패한 공격 이후 위기에 빠진 이 산업을 상승시킬 것"이라며 가상자산 전략 비축이 비트코인, 이더리움을 중심으로 이뤄질 것이며 리플과 솔라나, 카르다노도 여기에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발언은 가상자산의 가파른 랠리로 이어졌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28일 7만 달러 대로 내렸다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이후 약 20% 급등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로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을 실제로 전략적으로 비축하기 어렵다는 진단이 나오고 주식 등 위험 자산도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효 확인으로 무너지면서 비트코인 역시 낙폭을 늘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예정대로 4일부터 캐나다와 멕시코산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주식시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표와 함께 급락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가상자산 투자 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정규장 막바지인 미국 동부 시간 3시 54분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는 1.7~2.9%의 약세를 보이고 있다. IG의 토니 시카모어 시장 분석가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가 우려를 키웠다고 진단하고 "준비금의 가상화폐 구매 자금이 미국 납세자에서 올 수도 있고 자산에는 있는 가상화폐는 법 집행 조치에서 압류된 것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후자의 경우 시장에 새로운 매수가 유입되는 게 아니라 계좌 간의 단순한 이전을 나타낼 뿐이기 때문에 그렇게 낙관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3-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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