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지은 기자] 이들의 색깔이 명확하게 묻어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블랙 드레스(BLACK DRESS)’를 통해 씨엘씨(CLC) 7명의 개성이 모두 드러났다. 데뷔 3주년을 맞은 현재, 그 어느 때보다 완벽한 무대와 콘셉트를 선보이고 있다.
최근 씨엘씨가 일곱 번째 미니앨범 ‘블랙 드레스’를 발매했다. 앞선 앨범에서는 걸크러쉬의 매력을 뽐냈다면, 이번에는 매혹적이면서도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무기로 내세웠다. 뉴스핌은 씨엘씨를 만나 이번 앨범에 대한 멤버들의 만족도를 들을 수 있었다.
“7개월 만에 컴백을 해서 7집 앨범을 발매했어요. 굉장히 멤버들도 많은 고민 끝에 낸 앨범이에요. 그래서 그런지 더 이전 앨범보다 힘든 것도 있었어요. 잘하고 싶은 마음도 컸고요. 다행히 반응이 너무 좋아서 뿌듯해요. 분위기가 식기 전에 다른 앨범으로 또 컴백하고 싶을 정도에요.” (오승희)
“안무가 뮤직비디오 촬영 4일 전에 확정이 됐어요. 그때부터 안무를 외우느라 정말 정신이 없었어요. 사실 ‘블랙 드레스’가 타이틀곡이 아니었어요. 시행착오가 정말 많은 앨범이었죠. 그래도 준비를 많이 해서 이렇게 좋은 반응이 오니까 기뻐요.” (장승연)
씨엘씨는 ‘블랙 드레스’를 통해 블랙&골드가 섞인 드레스와 수트, 두 가지의 의상으로 활동을 하고 있다. 멤버들은 더 마음에 드는 의상으로 수트를 꼽았다. 그 이유에는 팬들의 의견이 가장 컸다.
“멤버들 모두 만장일치로 수트를 꼽았어요. 하하. 팬들이 정장 입고 춤추는 게 너무 멋있다고 해줬어요. 또 편하기도 하고, 춤 선도 너무 잘 보여서 무대가 더 예쁘게 나오는 것 같아요.” (최유진)
“단체로 여자 아이돌이 수트를 입고 나온 적이 많지 않은 걸로 알고 있어요. 그래서 더 새로워 해주시고 좋아해주시는 것 같아요. 또 저희와 잘 어울려서 더 좋아해주시는 것 같아요(웃음).” (오승희)
이번 ‘블랙 드레스’는 씨엘씨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콘셉트로 알려지면서 화제를 모았다. 그리고 홍대 커버 댄스 버스킹 현장에 깜짝 등장하면서 많은 대중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기도 했다.
“저희도 안무 리액션 영상이나, 커버 댄스 영상을 많이 찾아봤어요. 또 ‘버스킹 하면 씨엘씨’라는 얘기도 있어서, 직접 찾아가서 감사한 마음에 인사를 드릴 겸 찾아갔어요. 하하.” (장예은)
“커버 댄스를 눈앞에서 실제로 보니까 느낌이 색달랐어요. 안무를 배우려면 저희 영상을 많이 보셨다는 뜻인데, 너무 감사했어요. 팬들이 늘었다는 것 보다 새로운 분들을 많이 뵐 수 있어서 더 좋은 기회였어요. 대중 분들이 저희에게 반응해주신 다는 게 가장 놀라웠기도 했고요.” (최유진, 권은빈)
현재 씨엘씨는 바쁜 활동 가운데서도 기부 콘서트를 준비 중이다. 대중에게 받은 사랑을 보답하고 싶다는 멤버들의 의견이 적극 반영된 공연이기도 하다.
“저희가 3주년을 맞아 의미 깊은 일을 생각해봤어요. 그러던 중에 연습생 시절부터 저희가 도와 온 소아당뇨 아이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기부 콘서트를 준비하게 됐어요.” (권은빈)
“이번 기부 콘서트를 통해 추억의 무대를 보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번 공연의 관점 포인트에요. 그리고 무료로 공연이 진행되고요. 또 독특한 점은 만우절에 진행이 돼요. 하하.” (엘키)
씨엘씨에게 ‘블랙 드레스’는 비록 시행착오는 많았을지언정, 지금까지 소화한 콘셉트 중 가장 만족도가 높은 앨범이기도 하다. 또 멤버들은 여러 시행착오를 겪어 왔던 중에도 곁을 지켜준 팬들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내비쳤다.
“사실 씨엘씨가 다양한 콘셉트를 많이 해왔잖아요. 그래서 공연을 할 때도 콘셉트가 너무 달라서 힘들 때도 있어요(웃음). 그래도 이런 모습이 저희 매력이라고 해왔듯, 종잡을 수 없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다음 앨범에는 지금의 연장선으로 가고 싶어요. 콘셉트를 또 바꾸기엔 너무 힘든걸요. 하하.” (장예은)
“이번에 저희가 활동도 많이 하고 팬 분들도 많이 만나고 싶다는 얘기를 했는데, 그게 이뤄진 것 같아요. 계속 항상 응원해주셔서 감사해요. 다음엔 더 많은 이벤트로 보답해드리고 싶어요.” (손)
“이번에 팬 분들 외에도 많은 대중 분들이 씨엘씨에게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해요. 이제 진짜 시작이라고 생각해요. 앞으로 더 자주 뵙고 잘 부탁드린다고 얘기 드리고 싶어요.” (최유진)
[뉴스핌 Newspim] 이지은 기자 (alice09@newspim.com)·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