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양섭 기자] LED 전문기업 우리이앤엘(대표 김병수)이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로 주목받는 마이크로LED 모듈 시제품 개발을 완료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제품은 0.075인치의 초소형 점등면적 안에 총 1024개의 마이크로 LED칩이 구동, 개별 LED칩 크기는 가로 25마이크로미터 세로 22마이크로미터 수준이다. 마이크로 LED 광원도 직접 구동기판에 전사되는 방식이 적용됐다.
특히 기존 마이크로LED 광원과 구동기판의 열팽창계수 차이로 발생하는 생산 수율 문제 또한 ±2 마이크로미터 수준으로 줄여 제품의 정밀도를 높인 것이 장점이다.
회사 측은 기존 LED에 비해 작은 크기로 전력 소모량까지 적은 마이크로LED의 장점을 기존 중대형 디스플레이용 LED 분야부터 적용하며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간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우리이앤엘은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ICT유망기술개발지원사업 주관기업으로 선정, 한국광기술원 마이크로LED 연구센터와 함께 제품 개발을 추진해 왔다.
현재는 풀 HD급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 모듈 개발을 위해 한국광기술원과 글로벌 장비기업 C社와도 전사 및 접합 공정 개발에 협력, 칩과 구동기판을 접합하는 핵심기술을 안정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 향후 VR∙AR, 자동차 헤드램프, 헤드업디스플레이(HUD),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HMD) 등 다양한 분야의 적용까지 이어가겠다는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마이크로LED는 초소형 크기가 주는 장점만큼 안정적인 기술과 양산의 신뢰성 확보가 가장 중요하다."라며 "기술적인 부분에서 정밀성을 갖춘 만큼 사업성 확보에 더욱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마이크로 LED는 마이크로미터(㎛·10만분의 1㎝) 단위의 초소형 발광다이오드(LED) 입자로 구성된 것으로 저전력화, 소형화, 경량화가 가능, 향후 다양한 디스플레이 기기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