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지은 기자] “솔로 활동은 처음이에요. 조금 많이 긴장됐는데 긴장이 풀릴 때 활동이 끝나니까 아쉬워요.”
지난 2013년 레디이스코드로 데뷔한 소정이 처음으로 솔로 앨범 ‘스테이 히어(Stay Here)’을 발매했다. 이번 앨범을 통해 완벽하게 ‘봄의 여신’으로 새로운 변신을 꾀했다.
“첫 솔로인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조금이라도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더라고요. 이미지가 기승전결이 뚜렷한 발라드를 부르거나 댄스 이미지의 모습이 강해서 색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그래서 준비를 많이 했어요. 저도 생각하지도 못한 ‘봄의 여신’ 타이틀이 붙어서 기분 좋아요. 하하.”
지난해 ‘우린 왜 이별 하는 걸까?(Better than me)’로 솔로 앨범을 낸 적은 있다. 하지만 솔로 활동까지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소정은 “만족도는 55%”라고 밝혔다.
“더 많은 분들이 노래를 들어주셨으면 좋겠어요. 한 번 들으면 다시 찾아서 들어주세요. 노래가 그 정도로 좋아요. 그런데 한 번 듣기가 요즘 힘든 것 같아요. 그런 부분이 조금은 아쉬워요.”
레이디스코드로 함께 활동을 하다 홀로 활동을 시작한 소정. 그만큼 부담감도 컸다고. 준비를 철저하게 한 만큼 보이고 싶은 이미지도 뚜렷했다.
“라이브로 100% 소화해야 하고, 저에게 갖고 계신 이미지를 실망시키면 안 된다는 생각이 컸어요. 혼자서도 4분을 채울 수 있다는 아티스트라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이번에는 보컬 연습을 안 했어요. 원래 하던 스타일과 다른 곡이라 너무 과하면 편안한 노래가 안 될 거라고 생각이 들더라고요. 많은 분들에게 ‘힐링 송’이 될 수 있게 편안하게 부르려고 노력 중이에요.”
활동을 통해 듣고 싶은 얘기도 분명 있다. 소정은 단번에 “예쁘다는 말이 듣고 싶다”며 소탈하게 웃어보였다.
“노래 잘한다는 말도 좋아요. 팬 분들이 ‘노래 잘하는데 예쁘다’라는 말을 자주 해주세요. 이제는 ‘예쁜데 노래 잘한다’는 말이 듣고 싶어요. 봄의 여신을 언제 또 해보겠어요. 이런 수식어를 얻은 김에 예쁘다는 말을 자주 들었으면 해요. 하하. 저도 방송할 때마다 ‘봄의 여신’이라고 소개하니까 이제 그렇게 봐주시더라고요(웃음). 이번에 여신이란 말을 처음 들어봤는데 마음에 들더라고요, 제가 털털한 성격인데 반전이 되니까 다들 재밌어 하시더라고요.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가을의 여신’으로 또 컴백을 하고 싶어요.”
레이디스코드 완전체를 기다리는 팬 역시 많다. 지난 2016년 ‘스트레인저(STRANG3R)’가 마지막이기 때문. 소정은 완전체 컴백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을 털어놨다.
“멤버들이랑 컴백에 대한 얘기는 자주 나눠요. 컴백을 한다면 밝은 콘셉트를 하고 싶어요. ‘예뻐 예뻐’를 뛰어넘는 곡으로 나오고 싶어요. 구체적인 계획이 세워진 건 없는데 레이디스코드 완전체로 나오게 된다면 여름이었으면 좋겠어요.”
여전히 변함없는 애정과 우애를 과시하는 레이디스 코드. 소정의 말에서 멤버들을 향한 애정을 여지 없이 느낄 수 있었다.
“의견이 이렇게 다 맞는 사람들도 없을 거예요. 언니들을 위해서라도 레이디스 코드로 더 열심히 하려고요. 저희 그룹 음악에 대한 자부심이 커요. 노래도 다 좋고요. 시간이 오래 흘러도 함께 할 수 있는 그룹이 되고 싶어요.”
[뉴스핌 Newspim] 이지은 기자 (alice09@newspim.com)·사진=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