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3분 무료 로밍 통화·30분 이용시 1만원 정액 과금
[ 뉴스핌=성상우 기자 ] SK텔레콤(사장 박정호) 가입자는 앞으로 더 저렴한 비용으로 해외 로밍 통화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은 로밍 요금제를 대폭 개편하고, 요금폭탄 걱정 없는 '자동안심 T로밍'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
SKT, 로밍요금제 개편 <사진=SKT> |
자동안심 T로밍은 고객센터 방문, 전화 등 별도 가입 절차없이 이날부터 모든 SK텔레콤 고객에게 자동으로 적용된다.
과금 체계도 대폭 개편했다. 해외에서 음성 로밍 서비스를 이용하는 SK텔레콤 가입자는 매일 3분까지 무료로 통화할 수 있게 된 것. 이를 평균 요금으로 환산하면 하루당 약 4110원의 혜택을 제공하는 셈이다. 무료 음성 로밍 서비스는 국내 최초라는 설명이다.
또, 음성 로밍 이용 시 하루에 30분까지는 1만원만 정액 과금하기로 했다. 음성 로밍 30분 이용을 기존 요금제 기준으로 환산하면 약 4만1100원 수준이지만 이를 1만원으로 통일했다.
음성 로밍 이용 시 초 단위로 과금하는 방식도 즉시 적용한다. 음성 로밍을 1분 30초 동안 이용하면 기존 과금 체계에선 2분(120초) 분량의 요금을 내야 했지만, 앞으로는 90초의 사용분만큼 요금을 내면 된다는 설명이다.
데이터 로밍 요금도 기존 1메가바이트(MB) 당 4506원(패킷당 2.2원)에서 563원(패킷당 0.275원)으로 87.5% 인하했다.
하루 데이터 상한은 기존 2만2000원에서 5000원으로 낮춰 이용자가 안심하고 데이터를 사용하도록 설계했다.
서성원 MNO사업부장(사장)은 "약정제도 개선에 이어 두번째 고객가치혁신 노력으로 로밍 서비스를 전면적으로 개편했다"며 "올해 진정성 있는 혁신을 지속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성상우 기자 (swseong@newspim.com)